결혼한지 6개월 좀 넘은 신혼부부인데
연애 때부터 남편이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는 건 알았는데
막상 결혼해 살아보니 더위를 너무 타서 짜증이 나요.
올 여름은 그렇게 덥지도 않았는데 6월부터 에어컨 틀고
요즘 같은 날씨에 선풍기를 트는 게 이해가 되나요?
잘 때 더운데 제가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못 틀게 해서
같이 자기 힘들다고 저를 혼자 두고 거실 소파에서 자요.
창문만 열어놔도 솔직히 자다 보면 새벽에는 춥지 않나요? ㅠㅠ
퇴근하고 와서 찬물로 샤워하고 나와서도 바로 선풍기를 틀어서
선풍기 바람이 싫은 저는 남편이랑 좀 붙어있고 싶어서
눈치 봐서 끄면 삼십분도 안 되서 슬그머니 또 켜요.
이게 무슨 신혼인가 싶고
아내가 좀 추워하면(뭔가 시린 느낌 아시죠ㅠㅠ)
좋지도 않은 선풍기 바람 좀 덜 쐬려고 배려할 수 있지 않나요?
직장이나 밖에서는 선풍기 없어도 참을 수 있으면서
집에서는 왜 꼭 트는 게 당연한 건가요?
새벽에 비 와서 창문 닫으려고 거실 나오니
선풍기 켜놓고 이불 덮고 자고 있던데 어찌나 꼴보기가 싫던지 짜증짜증.
그게 뭐 하는 짓인지?
이불 덮을 거면 대체 선풍기를 왜 켜요?
이제 여름 끝났는데 다음 여름이 오기도 전에 지긋지긋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