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님은 어디가서 물건 사면 단가 알려주던가요~?"
"그렇게 꼼수를 쓰시면......"
저런 멘트로 응대하는 예식장.
지금도 뭐가 꼼수인지 모르겠네요.
코로나인 상황에 식을 미루면 위약금 생기는지 지금 취소하면 얼마인지,
답례품이 식대에 상응하는 금액인지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물어볼만한 얘기들을 했었는데.
진짜 진짜 너무 슬프고 화가나서 생전 써보지도 않던 판에 글을 씁니다.
충남지역에서 10월에 결혼식 예정인 예신입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진행하는 것 저도 원치 않습니다.
차라리 취소하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감염병 예방 관리 법률상 1급 감염병이라고 정해졌다고 하는데
결혼식장에서는 취소도, 연기도 모두 위약금 100% 라고 합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인 작년 10월에 계약서를 쓴 상태라 별다른 방도도 없고
현재로써는 결혼식장과 예비부부 둘 다 같은 피해자 입장으로
서로 조율을 해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보증인원조차 줄여주지 않고 피해를 오로지 신랑 신부에게 미루다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예식장 입장도 49명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보증인원까지 줄여주지 않는다니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하물며 뷔페로 운영되는 식장임에도
처음에는 보증인원을 일부 줄여주고 답례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하더니
현재는 뷔페운영을 할 수 있다며
일부 줄여준다던 보증인원조차 확답해 주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뷔페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죠? 지자체 관할에 따라 다른가요?
답례품조차 식대 가격에 상응하냐고 얼마냐고 물었었는데 위와 같은 말로
안그래도 속상한 마음에다 칼로 난도질 하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수긍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응대하는 태도와 말투를 보니 도무지 화가 나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다른 부부들은 어떤가 알아봤더니 저희와 다르지 않은 상황임에도
말이래도....그 말이 정말 입발린 말이였대도 저런식으로 응대하지 않고
"속상하시죠.....저희도 많이 속상하지만...."
최소한 저렇게라도 비슷하게 응대를 해주었더라면 결혼식이 이렇게 악몽으로는 남지 않았을 텐데.
저희가 결혼식으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요새 식대만 해도 4만원이 보통 아닌가요.....
저희 결혼을 위해 와주시는 분들 밥이라도 맛있게 드셨음 해서 1년 전부터 준비했던 결혼식이
지금은 너무 너무 아프고 슬픕니다.
저희와 통화했던 예식장 관계자에게 제가 받은 상처만큼 상처주고 싶네요. 방법이야 없겠죠ㅎ
카톡으로 예식 절차 답변 달라고 연락 왔길래 궁금한 것 물어봤더니 답변이 뜨문뜨문 하다
결국에는 또 연락두절 입니다.
혹시 내부회의 후 알려주실 내용이면, 추후 답변 주겠다 라고도.....남겨주셨음
하염없이 기다리지는 않았을텐데 제가 너무 기대가 큰가요...?
결혼식 정말 하고 싶지 않네요.....매일이 눈물바람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도, 달라질 부분은 없겠지만......너무 속이 답답해서
하소연처럼 올려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두서없이 작성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