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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두서 없이 글 쓴다.

ㅇㅇ |2020.09.21 04:54
조회 868 |추천 2
벌써 가을이 왔다
우리가 헤어진 시간도
1년이나 벌써 지났네

작년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우리 첫만남이 있었잖아
바람도 너무 불어서 서로 앞머리
사수하느라 바빴는데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재밌었다 그날
만나서 너가 좋아하는 커피를 들고

해운대 바다로 가서 우리 손 잡고 걷다가
내가 사귀자 말고 결혼하자고 먼저 했던 거
기억나냐 진짜 너랑은 연애말고 결혼이 하고 싶었다

그렇게 손 잡고 걷다가 술 한 잔 간단하게 걸쳤잖아
그러다 널 안았는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더라고
그래서 왜 이렇게 빨리 뛰냐 아픈 줄 알고 너무
걱정이 됐는데 너는 바보야 좋아서 빨리 뛰는 거잖아
이러길래 내가 아..이러고 넘겼는데 그때 솔직히 너무 설렜다
얼굴 안 빨개졌을려나 싶어서 얼굴 가리기 바빴다 ㅋㅋㅋ

그리고 우린 그 날 사겼지 그 다음날 또 만나서 해장하러 갔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너가 매운짬뽕인가 그걸 시켜서
나도 따라서 그거 시켰는데 솔직히 죽는 줄 알았다 너무 매워서
넌 또 그거 보면서 웃고 ㅋㅋㅋㅋ그래도 너 웃게 만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린 담배를 폈지 니가 좋아하던 말보루 골드
맛도 없는 그 담밸 왜 피냐고 틱틱 거리다
광안리 바다 보러 갔던 거 기억나?

난 밤바다를 좋아하는데
너랑 있으니까 밝게 보는 바다도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 물론 너가 더 예뻤다
그리고 우린 키페에 가서 주문을 하고
니 옛날 사진을 보면서 계속 웃었던 거 같다
난 웃겨서 웃었다고 했는데
사실 예전이나 지금 모습이나
한 없이 귀엽고 예뻐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저녁쯤에 나와 너와 노래방을 갔어
진짜 잘 부르더라 그 모습에 2번 반했어
그리고 그 날 너가 불러준 노래는 아직까지
잊지 못 하고 있다

나는 널 한번도 안 사랑한 적이 없는데
변함 없이 널 너무 많이 사랑했는데

너에게 줄 꽃과 향수를 들고가서
너보다 예쁜 꽃은 없어서
내가 직접 하나하나 다 고르고
만들었다며 준 꽃과
니가 좋아할 거 같은 향수를 사서 갔어

넌 그날 이상하게도 표정이 안 좋았다
내가 옷을 그날 유난히 이상하게 입었던 걸까
그날 내가 많이 못생겼는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 그리고 우린 카페에 마지막으로 앉아 있다
내 버스 시간이 다 돼서 나왔지
너 버스를 태우고 난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 갔어

그리고 내가 그 날 너에게 물었어
니가 날 안 좋아하는 거 같다고

그러니 너가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했어

그러며 넌 나에게 이별을 고했어
이유가 뭘까 난 오늘 분명 너에게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준 꽃이 문제였을까
향수를 잘못 선택한 건가
내가 옷이 별로였나
내가 오늘 얼굴이 별로였나
내가 얘한테 잘못한 게 있었는가

사실상 그냥 너가 나한테 마음이 떨어진 건데
난 그 이유를 알면서도 나에게 문제점을 찾을려고 했어

내가 며칠을 잡아도 넌 끝내 안 잡히더라
이러면 안 되는데 술 먹고 연락을 하니
넌 나 차단 박더라고

근데 진짜 야 이유가 뭘까
니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 이유
난 너가 너무 좋고 사랑스러웠고 소중했는데
난 너에게 실수조차 하지 않았고
내 전연애에서 노력을 다 하지 않아서
후회가 남았어서 너에겐 후회 없이
정말 잘해주고 싶어서 정말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왜 넌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을까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리고 너무 많이 보고 싶다

벌써 날이 추워져 옷은 따듯하게
잘 입고 다니지?

감기 걸리지 마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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