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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 오니 걱정이 됩니다.

29 |2020.09.22 13:52
조회 3,670 |추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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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더 느껴지는 듯 해 생각하던걸 글로 썼는데 그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도 많지만 지레 짐작하고 쓴 글만 쓰신 분들도 많네요.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산책도 부모님께서 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목줄은 바로 앞이 길가입니다.아무리 통행이 적은 시골 길가라 하더라도 돌아다니는 동물들도 있고교통 사고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목줄은 필수 입니다.
강아지의 집도 생각보다 크고 괜찮구요. 여름 겨울 신경쓰고 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달기는 했지만 지레 짐작하고 쓴 글들로저희 가족과 제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저 의무는 행하지 않는 다고보이는 것 같아 추가 글 적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시간, 날은 더 행복하게 보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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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본가에는 10년 넘게 산 커다란 백구 한마리가 있습니다.시골에서는 원래 강아지가 늙어서 집에서 죽는 건 좋지 않다 하여그만큼 키우기 전에 잡아먹거나 팔고는 합니다.
그래서 본가를 거쳐간 강아지가 좀 됐고 그 때는 많이 어렸고,원래 시골에서 자랐기에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머리가 조금씩 크고는 열심히 집을 지키던 강아지에게그게 얼마나 나쁘고 잘못된건지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부터우리 집에는 새로운 강아지가 오지도 않았고, 길에서 업어왔던백구 한마리가 사계절 내내 지키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넘게 우리 집을 지켜주던 강아지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얼굴에도 그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숨소리도 예전만 못하구요.
그래도 여전히 집도 잘 지키고 만날 때면 꼬리도 흔들고 애교도 부립니다.원래 성격 자체가 애교도 많고 그냥 사랑스러운 아이니까요.그냥 우리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강아지예요.
날이 한참 더울 때는 그저 그늘 밑에 늘어져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미처 보지 못했는데 이제 가을 바람이 부니 강아지 털이 조금씩 빠져마냥 마르게 변한 몸이 들어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본가에 방문해 다가가면 언제나처럼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는데 그 몸이 예전과 너무 많이 달라 사랑스러우면서도 마음 한쪽이 너무 아픕니다.
아무래도 이번 겨울이 너무 춥다면 올 겨울을 넘길 수 있을까 온 식구가 걱정하며 이야기합니다. 차라리 올 겨울만 버티고따뜻한 봄이 오면 그때 떠났음 싶다가도 추운 겨울을 버텨야 하는게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나 저러나 언젠가는 떠내 보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늘 마당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그 자리를 하얀 강아지가 없는건 상상도 못하겠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올 여름이 너무 더웠고 글쓴이는 임신까지 해 힘든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기에서늘한 가을 바람이 내심 반가웠는데 이제는 가을 바람 뒤에 다가올겨울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집 안에서 꼭 껴안고 살지는 않았어도 늘 가족이었던 그 강아지를 보내고다시 식구들과 웃으면서 그 강아지의 추억을 얘기 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나는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추천수28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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