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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는 마지막 날

|2020.09.25 11:04
조회 7,712 |추천 10

직딩 여러분들 퇴사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네요.

 

저는 오늘까지 근무 하고 9월 남은 일수는 특별휴가로 첫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만4년의 회사생활을 통해 느낀점을 적고싶어 네이트판을 열게되었네요! (실은 자료 다 넘겨서 할게 없어서....)

 

 첫회사라 사내정치질이 뭔지, 경력직의 텃세가 뭔지, 그저 허허하하 왜 저럴까 고민하며 지내다보니 어느 덧 4년이라는 시간이 도달했더라고요.

 

전 직장은(미련이 없어서 전 직장이라고 적겠습니다.) 첫사수가 사내연애를 하는 바람에 대표한테 귓방맹이 맞고 퇴사하게되었죠. 남자분은 아직 멀쩡히 회사 잘 다니시고 두분이서 결혼도 하셔서 잘 지내고 계세요.

 

두번째 사수는 첫번째 사수와 예전에 같이 근무했었던 경력자였어요. 대표랑도 친분이 있었죠. 이때부터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대표가 자리만 지키라했다하면서 중간관리자 역할은 둘째치고 본인꺼만 딱하고 아이가 아파서 결근 남편이 아파서 결근 ... 결근루팡이지만 대표와 친분이 있었고, 이전에 퇴사했을 때 저의 첫사수와 이년 저년 하면서 싸우고 퇴사 할 그 당시 대표가 너무 못해줘서 미안했다며 아무것도 아무말도 모션을 취하지 않았고, 그럴 수 있지 않냐며 오히려 저에게 일을 시키고 야근을 하고 있었죠. 전 뭐 일 배우는 입장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여우같았던 처의 두번째 사수는 첫사수를 그렇게 이년동안 욕을 하고 씹고뜯고맛보고 즐기셨네요.

 

문제는 이게 당연해지기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본인 일 외에 회사 돌아가는 일, 잡일, 외근 ,운전 비품구매, 회계처리 전부 하지 않고 신입 월급받던 저에게 몽땅 전부 하나도 빠트림 없이 시키셨죠

 

어느날은 둘째 임신계획이 있다며, 과장직급의 일을 대리였던 저에게 해보라며, 나는 육아휴직쓰고 퇴사할거라 업무량 늘면 급여 올라가지 않겠냐 나갈 사람이 일 맡으면 뭐하겠냐 저더러 제가 결혼하고 애 낳으면 봐줄테니 자기 사정 이해해달라더라고요?

 

뭔 개소린지 이해는 안됬지만, 어쨌든 갑자기 나가서 멘붕될바에 일 미리 배우자는 심산으로 일 열심히했죠. 열심히 해서 병신됬나봅니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제대로 안가르쳐주고 겉핥기식으로만 알려주고 대표앞에서는 딸랑딸랑 그런 딸랑이가 없었다는 걸 일이 익숙해지고서야 알게되었어요.

 

마지막 인계날까지도 저한테 와가지고는 잡고있어서 뭐하냐 자료 넘겨라 하길래 옳다쿠나싶어서 걍 다줬어요. 그렇게 잘난 지가 하겠다는데 저야 좋죠하면서! 그런데 넘겨줬는데도 대표한테서 또 전화가 오네요. 세상에 뭔짓인가 싶어요.

 

경리 업무 맡아달라고 뽑은 나이 많은 신입분은 정말 나이 많은 경력답게 회사가 집인 것 마냥 출근해서 라면 끓여드시고, 다른 선임자리에 자주 안온다고 말도없이 선임 의자 들고가서 대표처럼 의자 눕혀서 낮잠도 주무시고, 일할게 없으니 인스타보면서 주절주절대시고 하다하다 못해 여행갈거라고 구라쳐서 조퇴하고 제주도까지 가는 걸 보니  더이상 이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이유를 못느끼겠더라고요.

 

하.......... 참... 세상 더럽고 치사해서..

많이 배우고 가지만, 이런 회사가 또 있겠죠? 이런 사람들 엄청 많을거고....

다 아는데 사람 대하는게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두손 두발 다 들고 퇴사합니다...:)

 

 

 

김X영, 김X정 말하면 길고 꿈에서도 니네랑 싸우다가 뺨때리는 걸 예비남편 때려서 자다가 울었다 아휴 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그렇게 신념있게 살고, 꼭 여기서 나오지말고 잘 붙어있으세요. 둘째 언제 낳으실건지? 아직 뱃속에서 키우고 계시나? .... 후.... 진짜 단 한번을 나한테 고맙다고 안했지..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대표가 예전에 못해줘서 지금 잘해주는 거라며? 세상세상 그런 진한 관계도 없다 정말.

꼭 둘째 셋째까지 잘 낳으셔서 만수무강하세요.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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