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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누가 자길 잊어버리지 말라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꿈 꿔봤어?

쓰니 |2020.09.27 04:01
조회 345 |추천 0
안녕안녕! 들어와줘서 고마워ㅠㅠㅜ 실은 며칠 전에 너무너무 신경쓰이는 꿈을 꿨는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해몽이나 비슷한 내용이 별로 없어서... 혹시 여기 나랑 비슷한 경험 가진 사람이 있을까 해서 찾아와봤어! 반말로 진행하는 점 양해해줬음 좋겠구,,, 이제 꿈 얘기 시작해볼게! 며칠 전 꿈이라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횡설수설할지도 모르지만 잘 읽어주구, 혹시 짚이는 게 있으면 댓글 남겨줬으면 좋겠어!

며칠 전에 어떤 남자애가 꿈에 나왔어. 얼굴은 정확히는 표현 못하지만 꽤 잘생긴 편에 다정하게 생긴 강아지상이었구, 성격도 온화하고 잘 챙겨주고 다정했던 걸로 기억해! 말수는 별로 없었지만ㅠ..

꿈속에서 그 남자애랑 걔하고 온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현실에서랑 다르게 금방 친해져서 여기저기 몰려다니기도 하구 꿈답게 하늘도 날구, 무슨 일 있으면 걔가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면서 재밌게 놀았어! 그러다가 걔가 워낙 잘생기기도 했구,, 다정하게 대해주면서 유독 챙겨주니까 내가 걔를 좋아하게 되어서 썸? 같은 관계가 됐지ㅎㅎㅎ

근데 나를 빼고 그 남자애랑 걔 친구들이 이제 여기를 떠나서 어딘가로 가야 된다는 거야. 그래서 서운하고 잉? 싶으면서도 걔네를 보내줄 준비를 하면서 걔들이 떠날 장소로 가고 있었어. 지금도 근처에 살긴 하지만 이사하기 전에 살았던 집 주변이라 기억이 난당!

그때 걔 친구들은 우리랑 떨어져서 앞인가 뒤쪽에서 걸어가고 있었구, 그 남자애만 내 옆에서 걷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 근데 걔가 내 꿈에 나온 모든 사람들 중에 처음으로, 자기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하는 거야. 그냥 지나가듯이 말하는 게 아니라 꿈에서도 당황했을 정도로 너무 절박하게,,

적어보자면.. OO아, 나 잊지 마. 잊어버리면 안돼. 알았지? 네가 나 잊으면 나도 너 잊어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나 잊지 마. 꼭이야. 이런 식으로 다짐받듯이 자기 잊지 말라구 얘기했어. 이렇게 보면 좀 소름돋을 수도 있는데ㅠㅜ 걔가 막상 얘기할 때는 엄청 슬픈 얼굴로 거의 속삭이듯이 나직하게 얘기해서 그냥 뭔가 먹먹하기만 했던 거 같아..

그래서 내가 혹시나 하고 망설이면서 왜? 내가 옛날에도 너 잊어버린 적이 있어? 하고 물어봤는데 걔가 너무너무 슬픈 눈을 하고서 씩 웃더니 .....어. 하구 끄덕이는 거야. 진짜 본진 최애까지 걸고서 난 정말로 걔가 기억에 없었거든ㅠ.. 그런데도 왠지 먹먹하고 아련해지면서 울 것 같구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지구 그러는 거 있지 8ㅁ8..

그때 우리가 걔를 보내줘야 될 장소에 도착해서.. 걔가 이제 가라고 웃으면서 손을 놓아줬어. 그 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면 하쿠가 치히로 손 잡고 있다가 살짝 놓으면서 보내주는 짤 알아? 그런 느낌이었거든... 그렇게 몇 발자국 떼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걔네는 벌써 없더라구. 아님 어쩌면 내 눈에만 안 보이게 된 걸지도 모르구!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손 흔들어주다가 뒤돌아서 걸어가는 것까지 걔는 그 자리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D

그렇게 그 애랑 작별하고 나서 좀 더 꿈이 이어지다가 누가 날 흔들어 깨워서 꿈에서 깼는데, 평소랑 다르게 깨고 나서 갑자기 엄청 아득해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거야. 평소에는 그냥 멍하고 띵하다가 정신 확 들면서 무의식에서 돌아오는 루트였는데, 그날은 갑자기 막 엄청 벅차고 아득하고.. 사실 아득하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되는데ㅠㅠ 정신이 엄청 먼 곳에 있는 것처럼 주변이 잘 의식이 안 되면서 평소랑 다르게 계속 감각이 아득해지고 그랬어. 막.. 단순히 내가 너무 과대해석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에 느끼기에는 꼭.. 꿈속에서 누가 아직 안 끝났다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라고 날 부르면서 붙잡는 느낌? 무섭거나 집착하는 느낌은 아니구.. 아련하고 슬퍼지는.. 뭔가 허전해진 느낌이었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낯설구 계속 생각나는 거 있지,,, 그리고 꿈에서 깬 그 순간에 갑자기 정말 아무 이유 없이 옛날에 꿈에서 본 어떤 애가 생각났는데, 내가 기억하는 그 애랑 얘는 얼굴도 다르고 이름도 달라서 완전 접점이 없었거든.. 이게 뭔가 관련이 있는 건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전혀 모르겠어ㅠㅠ 내가 잊어버렸다는 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원래는 꿈을 꿔도 나중에는 아 그랬지.. 하는 기억으로만 남는데.. 그 남자애가 좋았어서인지 아니면 걔가 너무 간절하게 여러 번 말해서인지 아니면 깼을 때의 그 아득한 느낌이 생소해서인지.. 그 꿈은 계속 생각하고 떠올리게 되더라구! 뭔가 진짜로 잊으면 안 될 거 같은 기분이 들고 계속 그 말이 떠올라서 하루에 두세 번씩은 계속 걔가 한 말이나 그때 상황, 이름이나 얼굴 같은 거 전부 되새겨 보면서 아직 기억하고 있다고 혼자 안도하고 그래:D

내 꿈 얘기는 여기까지가 끝인데, 혹시 뭔가 알고 있는 거나 생각나는 거 있으면 아주 작은 거라도 댓글로 알려줬으면 좋겠어! 정말 그냥 개꿈일 수도 있구 내가 꿈에서까지 망상한 걸지도 모르지만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꿈들이랑은 다르게 너무 생생하고 아련한 느낌이라 혹시나 뭔가 의미가 있는 거라면 꼭 알고 싶거든ㅠㅜ! 혹시 이거랑 비슷한 꿈 꿨거나 들은 사람 있을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구, 괜찮다면 의견 부탁할게ㅠ!!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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