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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도깨비> 역대급 연출이라고 생각하는 장면

ㅇㅇ |2020.09.28 14:37
조회 12,626 |추천 84

캐나다의 한 병원.

한국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위독해 보임



 

결국,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그 시각, 한국의 도깨비는

상복을 갖춰입음


 

그 때 집으로 돌아오던 저승사자에게

같이 가줘야 할 곳이 있다며 부탁을 함



 

어느 문 앞에 서 있는 할아버지의 뒷모습



 

문 너머에는 도깨비가 앉아있음



 

문을 여는 할아버지




 

하지만 들어오는 모습은

할아버지의 과거 소년 시절 모습



 

마주 앉은 소년과 도깨비



 

도깨비 : 오랜만이야.



 

소년 : 하나도 안 늙으셨네요.



 

소년의 정체는 과거 수십년 전,

양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던

한국인 입양아.


도깨비가 소년에게 진실어린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줬던 적이 있음



 

도깨비 : 17번 문제 답 4라고 알려줬는데 2 그대로 적었더라?


(과거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도깨비가 수학 시험 문제 17번 답은 2가 아니라 

4라고 알려준 적이 있음)



 


소년 : 전 아무리 풀어도 2더라구요.

답을 알아도 여전히요. 그래서 차마 못 적었어요.

그건 제가 못 푸는 문제였거든요.




 

도깨비 : 아니, 넌 아주 잘 풀었다.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

 


소년 : 아, 그런 문제였구나.



 

도깨비 : 변호사 됐던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돕고.


소년 : 그 때 주신 샌드위치 값 갚고 싶어서요. 

그리고 전 다른 선택이 없었어요.



 

소년 : 계신 걸 알아버려서.


도깨비의 존재를 알게된 걸 말하며 웃는 소년.



 

그런 소년의 대답에 역시나 미소 짓는 도깨비



 

소년 : 보통 사람은 기적의 순간을 잊지 못하거든요.


도깨비 : 알지. 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도깨비 :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도깨비 :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 걸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 놓은 것 처럼.



 

도깨비 :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소년 : 그러실 줄 알았어요.




 

소년 : 저는 이제 어디로 가게 되나요?




 

도깨비 : 들어 온 문으로 나가면 된다. 저승은 유턴이다.




 

망설임없이 일어서는 소년.



 

문으로 향하고,


 

소년을 보는 도깨비




 

그리고 도깨비를 돌아보는 소년, 

아니 할아버지.



 

후회없는 인생이었다는 듯 후련한 얼굴.


 

문을 열면 파란 하늘과 하늘로 이어진 끝없는 계단.



 

그리고 천천히 그 계단을 오르는 할아버지.



 

추천수84
반대수1
베플ㅎㅎ|2020.10.03 14:13
아직도 인생 드라마 중 베스트 3안에 들어가는 작품. 이 이야기말고, 강아지가 주인을 기다리는 장면, 전쟁으로 생이별한테 죽어서냐 만나는 장면, 모녀가 사고로 죽었는데 딸은 천국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국을 주문한 엄마 등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지
베플ㅇㅇ|2020.10.03 19:46
근데 나 자꾸 이거 볼때마다 계단이 너무 많은것같음ㅋㅋㅋ힘들듯
베플ㅇㅇ|2020.09.28 14:40
헐 반대실수 근데 배우들 연기도 진짜 잘하는 것 같음..솔직히 흔하지 않은 소재인데 저렇게 연기한다는게 대단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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