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4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 외벌이로 힘들어 취업하고 싶은데
그래도 좀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 구하고 싶어서 임용시험준비 중입니다
시험일 현재 40일 남았어요
남편은 영업하는데 프리랜서처럼 일합니다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습니다
집에 있으면 낮에는 자고 밤에는 핸드폰봅니다 밤새
아니면 당구치러가거나 스타하러 피씨방 가요
코로나로 큰아이는 학교에 주2회갑니다
애데리고 시험준비하는 것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짬짬이 공부합니다
남편도와주지 않아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 애들재우고 공부하고 했어요
남편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애들 폰쥐어주거나 저녁에 씻겨주는 거 말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속터지지만 그것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크게 뭐라고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제 배가 갑자기 아팠어요
오른쪽만 아프던 배가 살살 이동하더니 일요일엔 화장실에 가기 무서울 정도로 찌릿하더라구요
너무 아파서 공부고 뭐고 다 접고 일찍 잤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주말동안 못 한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너무 아프고 열이 나서...
누워있다가 애들 남편한테 맡기고 오전에 병원갔어요
병원가니 방광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서 신우신염이 왔대요
염증이 심하데요
보통은 입원치료하지만 추석이 끼여있어서 통원치료하기로 했어요
오늘 진통제랑 항생제 링거 맞고 집에 왔어요
내일도 링거맞으러 오래요
아침엔 진짜 죽을 것 같더니 링거맞으니 살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오니... 남편이 내일 새벽에 낚시 간데요ㅡㅡ
낚시 가려고 일주일을 기다렸대요
새벽 1시에 가서 저녁에 오겠데요
시험 끝날 때까지만 도와달라고 몇번을 얘기했었는데...
아프다는 얘기에도 혼자 놀러갈 생각을 한다는 게 참 답답하고 열불터져요
내일 큰아이 학교가는 날이라 낚시 안갔으면 좋겠다고
아이 등하교 좀 부탁했더니 승질을 있는데로 내고 짜증난데요
아파서 링거맞고 집에 와서 잠깐 누워있는 저보고 시험 붙을 수는 있냐고 못 붙으면 보자 막말하고
낚시 가지마라고 했다고
신우신염 죽을 병도 아닌데 엄살피운다고 소리쳐요
자기는 대상포진 걸려서도 일하러갔는데
신우신염이 독감보다 취사율도 낮다
전 여친도 신우신염걸렸었다고 신우신염 죽을 병 아니다 말같지도 않은 말을 지껄여요ㅡㅡ
작은 아이가 코감기라 병원가야되는데
좀 데리고 갔다오라니 안간데요 자기 밤새 잠을 못 자서 어지럽다구요
결국 제가 아픈 몸으로 아이들데리고 또 병원다녀왔어요
집에 오니 남편은 자고 있네요
15살 사춘기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가족이 아프다고 하면
낚시도 미루고 도와줄 생각을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남편은 보름 전에도 낚시 갔다왔어요 가지마라고 애들 좀 봐달라고 부탁했는데 갔어요
제 카톡은 잔소리한다고 차단하구요
큰아이는 8살인데 놀이동산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4살까지는 어려서 못가고 5살엔 동생이 태어나서 못 가고
아빠는 전혀 데려갈 생각이 없어요 엄마가 못 데리고 가니 한번도 못 가봤어요
큰아이는 8살되도록 워터파크도 여름피서도 가족여행도 아빠랑은 한번도 못 갔어요
맨날 바쁘다 아프다 핑계대면서 한번도 안 데리고 갔어요
본인은 낚시배타고 갯바위낚시가고 당구치고 게임하고 신나게 놀러 가면서요
추석에도 어디갈 생각하지말래요
시댁도 친정도 가지말자구요ㅡㅡㅋㅋ
시험 한 달 남아서 친정갈 생각도 없었는데
시댁도 가지말자하니 그건 좀 고~맙네요
10분거리 시댁을 안 갈수있을지 모르겠지만.ㅡㅡ에효
아이들 안 봐준다해서 낚시갈 생각 꿈도 꾸지마라니
안간다고 큰소리치고 남편은 자는데...
너무 화가 나서 두서없이 풀어봅니다
아내아픈데 낚시간다는 남편...
낚시 가면 진짜 꼴도 보기 싫을 것 같아요
참을 인을 또 새겨야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