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지고 마음을 다잡지 못해
익명으로 누군가에게라도 위로받고자
판에다가 글쓰기를 여러번 ..
써놓고 삭제하고, 지우고 여러번 반복했었지
그땐 솔직히
시간이 약이란 말 믿지 않았는데
괜히 있는말이 아닌가봐. 정말 불변의 진리더라.
시간이 더 지나니
조금씩 내 일상을 되찾게 되고
문득 생각나는 순간이 있지만
예전처럼 무너지는 일은 잘 없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하며
되새기고 있는 나를 보면
나는 참 미련하고 미련한 사람인거 같아.
직장에선 그렇게 똑부러지고 일잘한다고 칭찬받는거랑은
별개인가봐.
그리고 나 정말 독하게도 널 좋아했던거 같다.
추억속에 떠오르는 내 모습이 너무 예뻐.
사랑받고 사랑하던 내 모습이 여전히 그리워.
근데 이젠 인정해.
그때의 우리는 그때여서 아름다웠던거고
지금은 서로가 돌이킬수없는 시간을 살고있다는거.
너를 원망도 하고, 참많이 미워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네 행복을 빌고 있는 나 스스로를 보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어.
그래 그냥 이젠 인정하려구.
나는 좀 미련하고, 더딘 사람이라
누군갈 사랑햇던 마음을 거두는 데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거
그래서 한심할정도로 아직 추억을 곱씹고 살고말이야.
나와 다르게 너는 진취적이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라
과거는 덮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겠지.
우리가 헤어지고 난 뒤
네 새로운 애인 소식 접할때마다
하늘이 무너지고 온몸에 땀이 흐르곤 했는데
한동안은 소식이 안들려서 그랬는지 괜찮았어.
근데 오늘은 오랜만에 네 소식이 들리더라.
그 소식에 망치로 맞는듯이 멍 하더라
근데 예전처럼 무너지는 감정이 들기보단
이젠 나도 좀 행복해져야겠다. ....
과거의 나를 좀 놓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ㅇㅇ아, 나도 이제 좀 행복해지고 싶어.
그냥 진작에 훌훌털고 행복해져도 되는건데
나는 왜이렇게 오래 시간이 걸린걸까.
참 미련해라. 미련하지.
근데 나는 이만큼 애도의 시간이 필요한
그냥 그런 사람인가봐.
여전히 되새겨봐도
널 사랑햇던 사실을 후회하진 않아.
덕분에 많은걸 배웠거든.
이제 나도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행복할게.
더이상 네 소식에 울고웃지 않도록
온전히 나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지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