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시친에 비슷한 얘기가 많아 글을 올립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및 오타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유학중인 판녀입니다. 저와 엄마는 이혼은 아니지만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아빠랑 교류 없이 삽니다.
매번 가을에는 학교 때문에 미국에 있었는데, 코로나 비대면 수업 덕분에(?) 이번 가을에는 한국에서 추석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 집인 대구로 내려왔는데 엄마랑 할머니랑 얘기 중에 너무 현타가 오고 짜증이 나네요.
티비 보는 중 할머니가 갑자기 명절 때 제사 지내기 싫어 이혼하는 여자들 어떻게 생각하냐, 너는 결혼 하면 명절에 어디 먼저 갈아야 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맛벌이, 반반 결혼 하며 남의 집 얼굴도 모르는 조상 챙기는게 정상은 아니고, 저는 만약 설날에 제 집을 먼저가면 추석에 남편 집을 먼저 가는 식으로 할거라 했습니다. (근데 결혼 생각이 없다는게 함정ㅋㅋㅋㅋ) 그러니 할머니가 제 사고에 문제가 있답니닼ㅋㅋ 결혼을 했으면 여자는 남자 집 사람 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할머니는 할머니 부모님 아파서 돌아가실 때 임종 못 지키고 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할머니 똥 치운게 전혀 후회 안되냐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시집온 후 세분다 차례로 몸져누워 움직이시지 못하셔 할머니가 병간호를 하셨습니다. 세분 다 할머니가 밥 먹이고, 기저귀 갈고, 가끔씩 방에 똥칠 하셨다고 전에 얘기 해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할머니 부모님도 아프셔서 몸져누웠지만 할머니는 많이 못 보러 갔다 합니다.)
할머니는 저어어언혀 후회가 안된다며, 앞으로 자기가 죽으면 누가 제사 지내는가가 중요하답니다.
엄마도 너무 인터넷 보고 그러지 말라며 (?) 할만 편을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키워준 부모님은 따로 계신데 그 사후에 제사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정작 본인의 부모님은 뒷전이 되야하는지... 왜 여자로 태어나서 결혼을 하면 집이 바뀌는지... 그러면서 불쾌해하는 제가 엄마랑 할머니는 웃기고 이해가 안되나봅니다. 제가 생각했던 추석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정말 너무 짜증납니다 ^^; 할머니는 옛날 사람이고 예전 부터 요즘 여자들이 애를 안난다 등으로 현타오는 말을 많이 했지만 오늘 엄마의 반응에 특히 저에게 실망을 많이 줬습니다.
제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즐거운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