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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때문에 죽고싶어요 제발좀 도와주세요.

ㅇㅇ |2020.10.02 11:39
조회 856 |추천 5
어디다가 털어놓을지 고민하다가 씁니다.
너무 죽고싶어서 기력도 없네요.
글이 긴데 사람 한명 살린다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빠 석사 유학 때문에 돈문제로 엄마 아빠가 자주 싸웠습니다.
태어나고 얼마 안돼서 떠나서 4년동안 미국에서 살았는데
거기서도 엄마 아빠랑 자주 싸워서 욕설 난무하는 집에 가득한 술병과 피투성이 된 엄마 얼굴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방안에서 어린 나이에 무서워서 귀 막고 울던 나날을 보냈어요.


아빤 저랑 몇살 차이 안 나는 오빠도 점점 건드렸고
(자기가 씹던 껌을 입에 먹이는 변태같은짓, 등에 열쇠를 꽂는 등 잦은 폭행)
엄만 매일같이 술에 의존하여 갑자기 밤에 술 취해서
저나 오빠에게 화풀이를 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식욕이 없어서 밥을 조금 먹으면 방문을 잠그고 강제로 먹게 하고 때리고 토하면 토하는대로 욕하면서 다 먹을때까지 넌 못 나온다는 식으로 말한 게 지금도 기억나네요.

오빤 오빠대로 절 안 보이는 곳에서 꼬집고 때리고 괜히 시비거는 식으로 괴롭혔습니다.
4살때였는데도 모든 게 생생할 정도로 트라우마였던거죠.

후에 귀국하고 나서는 모든 게 더 심해졌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돈 문제로 인한 다툼은 점점 심해져
집에 경찰이 들락날락거리는 일은 비일비재했고
오빠에 대한 아빠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어요.
엄마의 술주정도 나날이 심해졌고요.
오빠가 절 괴롭혀서 울었는데
둘이 싸웠단 이유로 팬팃바람으로 복도로 쫓겨난 게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그 복도에서조차 오빤 절 때렸고요.
정말 죽고싶단 생각을 그 어린 나이에 처음 했습니다.


그런 불안불안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날 오빠가 아빠의 괴롭힘에 참다못해
엄마에게

내가 커서 저 새끼 죽이고 만다.

라고 적은 편지를 줬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몇 년 이내로 오빤
아빠랑 졸업식날 주차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아빠랑 엄청난 몸싸움을 밖에서 하고
엄마에게도 처음으로

너도 똑같고 방관자야 xxx아 이런식의 쌍욕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때 없었고요.


그 이후로가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오빤 겉잡을 수 없이 망가져 학교도 그만두고
매일같이 엄마에게 돈을 요구했고
엄마가 안 주면 엄마랑 아빠를 미친듯이 때렸습니다.
패륜아가 됐습니다.
집안신발장이 다 피투성이 되고 엄마 몸이 다 멍투성이 되고 난리가 났었는데도
당시 중1이었던 전 모든 게 너무 무서워서
수학의 정석 책 들고 벌벌 떨면서 소리지른 게 다였습니다.


이후 아빤 엄마에게 이혼을 요구하여
셋이 살게 됐는데..
오빠의 엄말 향한 폭행은 더욱 심해졌어요.
40키로인 엄말 키 180인 오빠가 미친듯이 구타하는 걸
두눈으로 직접 본 이후에
제가 미쳐버릴것같아서
사이에서 막고 맞아서라도 온몸 내던져 막았습니다.


엄마랑 오빤 과거얘기나 돈문제로
주기적으로 부딪혔습니다.
돈을 막 쓰고 다니는 오빠 때문에 엄만 미칠 지경이었고
(핸드폰비 달에 100 넘는 건 기본, 용돈에 담뱃값에 정신병원비에 데이트값에 교재비 등등해서 몇년동안 5천은 날렸습니다.)
오빤 걍 날뛰는 망아지가 되어 자기 맘대로 되지 않으면
집안을 들쑤시고 물건 다 깨고 엄마 몸에 손을 댔습니다.


참다못해 엄마가 집을 나가 1년동안 원룸서 사셨는데
(전 이때 21학점에 알바에 동아리에 학원에 집안일까지 다 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도 너무 보고싶었는데 별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고, 오빤 오빠대로 엄마 나가자마자 지 친구들 다 쳐불러서 집 아지트 만들고 더럽히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뒷처리부터 집안일까지 제가 다 도맡아했고 정말 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감당 안될정도로 비참하고 힘들었어요 엄마도 마찬가지였겠지만요)
그때 어느정도 합의가 돼서
다시 집으로 들어오시고 이제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분위기가 조금 화기애애지니
둘이 술자리를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갖더라고요.
싸울까봐 몸이 떨릴정도로 불안해서
둘이 술은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오빠새낀 저보고 닥치라고 하고 엄만 조용히 하래요 그럴 일 없으니까 오바떨지말라고.


아니나다를까 둘이 술 먹다가 격앙돼서
과거얘기 다 나오다보니 오빠새끼가 달려들더라고요 엄마한테.
칼도 들고 목도 조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울면서 온힘다해서 막았습니다.
당시 남자친구에게 분위기 안 좋아진 거 예감하자마자 초성 ㄱ 이라고 보내서 대신 신고도 부탁했어요.
(남친은 모든 사정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두번도 아니고 가정폭력법이 개정되어
이대로 갈순없다고 하면서
격리조치를 위해 저랑 엄말 모텔로 이동시켜주셨어요.
형사처벌 권유하실 정도였는데 그건 재고해본다고 했습니다.

그런일이 두번 일어나고 나서
(물론 그 사이에도 이정도까진 아니지만 둘의 싸움은 지속됐고 전 엄청난 정서불안과 불안증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랑 불면증이 왔습니다. 하루는 엄마랑도 싸우고 오빠랑도 싸우고 나니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 들어서 약 먹고 자살기도해서 응급실 실려간적도 있을정도로 왜 사는지 싶었어요.)

제가 엄마에게 제발 오빠 자취시키자고 간절히 빌었고
오빠도 원하여 결국 오빤 나가 살게 됐어요.
근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둘이 술먹고 그런 일이 일어나서 격리조치되고 떨어져 사는 결정을 하게 된건데
자취하고 나서도 여전하네요.


오빤 한달에 한번씩 집에 와서
엄마랑 또 술을 먹으려하고
엄만

우리 아들 왔구나
하면서 평소에 하지도 않는 음식판 펼쳐서
대놓고 술상을 차려줍니다.

둘의 대화는 어떻냐고요?
믿기시지 않겠지만 그대로 재현해볼게요.

오빠 : 음식 씨x 존x 맛있네 개새x야
엄마 : 그래? 먹을만하니?
나 : 왜 엄마한테 욕을 해?

.....


오빠 : 아 됐고 예전에 그 일 생각하니까...x같네
엄마 : 니보다 내가 더 힘들었어 니네가 얼마나 속썩인지 생각하면 어휴 진짜 죽고싶어 그래도 널 용서하고 사는건..
오빠 : 아 닥치고 꺼져 방 들어가셈
엄마 : 뭐? 다시 말해봐
오빠 : 아 개시x 야 뒤질래? (달려들거나 물건 던지면서)

이때부터 난리납니다 ..
그새낀 엄마한테 반말에 욕설은 기본.
이게 지금 정상입니까.


제가 너무 수치스럽고 그런 얘기 들으면 죽여버리고 싶을정도여서
엄마에게 둘이 술 안 마시면 안되냐고 하면
듣기싫다고 신경쓰지마라고 말끊고 뭐라합니다.

저에겐 어릴때부터 술만 마시면 눈빛부터 변하는 엄마의 모습도 무섭고
오빠새끼가 엄마한테 욕하는것도 너무 화나고
그냥 그 술자리 자체가 다시 떠올리기 싫은, 잊고싶은 장면인데
아무도 제 말은 안 들어주고 굳이굳이 그런 자리를 가집니다.

오늘은 추석이라 오빠가 집에 온대서 엄마에게 여러번 부탁했어요
싸우지 말아달라고.
그랬더니 니가 그런말할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그만 신경쓰라고 하더라고요.

알겠다고 했는데
긴장돼서 생긴 신경성인지 아침부터 위도 너무 아프고 편두통도 심했습니다.


오빠가 오고
둘의 대화를 들어보니 역시나.. 또 과거얘기
엄만 울고 오빤 성가시단 표정으로

아 적당히 좀 얘기해라 듣기싫다 관심없다 하면서

제게 눈칠 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과거얘긴 하지말자하고 말 돌리려는데
엄마가 제게 왜 말 끊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누가봐도 둘 다 취해있었습니다.

대화가 전반적으로 제가 듣기엔 너무나도 날카로웠고
엄마가 무슨 고민얘길 하면 오빤

아 듣기싫다 알아서해라 미련하다 사람이 참 관심없다

이런식으로 싸가지없게 반응하고 지 술만 쳐마시더라고요.

엄마도 또 취기올라서 예전얘기하다 격앙돼서 울고.


도돌이표였습니다.
여기서 누가 말 안 돌리고 계속 얘기 오가면
백프로 싸움 났어요.


줄다리기같은 긴긴 술자리가 끝나고 오빤 지 집으로 기분좋게 돌아갔습니다.
지 할얘기 다 쳐했고 맛난 거 다먹었으니 기분 좋겠죠.


그 사이 일들이 더 있었는데 생략하고 말씀드리면
오빠 집 가고 나서 제가 엄마에게
왜 자꾸 나한테 뭐라하냐 난 오늘도 너무 무서웠고 긴장됐다 내 입장 아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쌓인 게 폭발해서 소릴소릴 질렀더니

저에게
내가 내 아들새끼 어쩌다 한번 보는것도 못하냐 니때문에? 이딴 미친x이 다 있냐고 니가 오늘 다 방해한거다. 나랑 개가 왜 니 눈칠 봐야되냐 니가 제일 불편하단식으로 얘기해서


그동안의 모든 그 트라우마와 상처가 오버랩되면서
저도 이성을 잃고 엄말 밀치고
아들새끼? 난? 난 도대체 어디까지 언제까지 참고 긴장하면서 이딴 x같은 집안에서 살아야하는데 난
라고 소리 질렀어요.
그리고 정말 죽을생각으로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다가


너무너무 분해서 울다가 이제 겨우 정신 차렸습니다.

전 정말 어떻게해야될까요.
언제까지 이 굴레에서 버텨야할까요.
죽고싶다가도 무서워서 못 죽겠는데
더 이상 살고싶지도 않습니다.
엄마랑 연끊고 이제라도 절 위한 삶을 살아야할까요?
그렇다면 호랑이 우리에 호랑이랑 사슴을 가두는 꼴이 될텐데 저마저 없으면 엄만 어쩌죠?
그렇다고 계속 이대로 살기엔 술자린 반복될거고 언제 또 그런 싸움이 날지 몰라서 너무 무섭습니다.


지지난번 사건 다음 날엔 그새끼가 방에 칼까지 숨겨놓았더라고요 저흴 죽일 생각이었다네요 그 새끼 친구가 전해준바로는.

엄만 뻔히 알면서도 아들새끼라고 눈감아줬고요.


여러분 전 어떡해야될까요
전 이제 선풍기 없인 잠도 못 잡니다.
제 심장소리도 너무 크게 들릴 정도로 조그마한 소음에도 잠을 못 이뤄서 선풍기 바람 소리를 백색 소음 삼아 잡니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이악물고 공부해서
전교2등까지 올려 명문대에 합격했고
현재 가장 중요한 취준시긴데
문득문득 트라우마들이 생각나서 죽어버리고싶습니다.
악몽은 거의 매일같이 꿉니다.
오빠가 엄마랑 절 칼로 찔러 죽이는 꿈이요.

뉴스 기사에 모친살해 기사가 뜨면 제 가족 일이 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저야말로 정말 정신병자가 될것같습니다.

전 어떡해야될까요 살려주세요.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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