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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ㅠ 댓글 하나하나 너무 감사드립니다ㅠ 제가 생각해도 자라 온 환경 때문에 멘탈이 또래 친구들보다 많이 약한 편인거 인정합니다ㅠ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알바도 못 하게해서 몰래하고 그랬어요. 자립심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이미 부모님 그늘 밑에서 얌전히 공부만 하는 게 익숙해져서 제대로 사회경험을 해 본 적이 없네요ㅠ 따끔하게 제 현실 파악해주신분들, 제 감정에 공감해주신분들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ㅠ 이 글 삭제안하고 나태해질때마다 보고 정신 단디 차리겠습니다!!! 방향 잡는데에 도움 많이 돼었어요! 직업을 찾게 되면 다시 강해진 멘탈로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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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서울 중*하위권을 졸업한 27살 여자입니다. 요즘 3갈래 길에서 주저하는 우울한 취준생입니다.
졸업하고 1년동안은 동사무소에서 계약직 사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류업무와 민원 등을 담당하며 지내왔었습니다.
정직원이 아니라 힘든 것 없이, 육체적으로 너무 편했지만, 아주 드문 또라이 민원분들 때문에 운 적도 있고, 반복적인 서류 일만 하니
제 스스로가 발전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연장하지 않고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토익, 중국어, 컴퓨터 관련 자격증, 영어스피킹 등 다양한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전, 외항사 승무원을 목표로 스터디를 하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 길은 접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시 1년간 영어학원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며 내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예 직업으로 하기엔,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퇴근시간, 그리고 학부모 상담일이나 서류업무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항상 파트타임으로만 일해왔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5단계일때 학원이 어려워져서 해고당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며 쉬는 중입니다.
제 고민은........3개의 길 중 어느 길로 가야할지...막막합니다.
아버지께서 임대사업가 이신데, 경제 불황으로 계약했던 가게가 나가면서 상가가 비게 되었어요.
부모님께서는 거기서 너가 원하는 학원을 하던지, 카페를 하던지 마음 편히 살라하시는데
저는 그게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고, 가슴이 답답해요.
공무원을 해서 떳떳하게 혼자 성공하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긴 한대...
부모님께서는 " 안 되면 어떡할래? 돼도 걱정이다, 공무원 편하다는 거 다 옛말이다, 너 지금 들어가면 꼰대들 사이에서 고생한다."
부모님께서 건너 아는 공무원 9급분이 자살하셨다는 걸 알려주셨어요.
카페창업도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제 꿈 중에 하나였어요. 하지만, 무턱대고 했다가, 손님도 안 오면 어떡하지?
카페일 하면 열정적으로 내 일 처럼 잘 할 자신은 있는데, 이제 평생 건물 안에서만 손님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어떡하지?
이렇게 지레 겁 먹고 걱정만 많은 상태입니다. ㅠ
지금 당장 학원알바라도 다시 시작해서 알바비라도 벌면서, 베이커리 자격증 따고 싶기도 하고....동시에 또
1년 딱 잡고 공무원에 매진하고 싶기도 하고....
와...저 정말 두서없죠? 근데 정말 요즘 너무 우울하고...... 부모님이 지지해주시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인데, 제가 어떤 길로 가야할지도
모르니까 그냥 죽고만 싶어요.....코로나 불황인데, 내년에 카페를 오픈한다는 건 어리석은 건 아닐지....걱정됩니다.
동네가 촌동네라 유동인구도 많이 없고, 학교 앞 영어학원은 1년도 못버티고 망했고, 주변 개인 피자 집도 망한 걸 봤습니다 ㅠ
주변에 살아남은 건 카페 2곳인데 바로 맞은편, 그리고 1분거리의 맞은편 이렇게 카페만 살아 남았습니다.
저 까지 거기에 오픈하면, 피 튀길 것 같고,,,,부모님은 그런 거 ㅅ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저 정말....제가 가야할 길이 뭔지 모르겠어요 ㅠ
가슴뛰는 일은 카페일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인데,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전담하기엔 부담이 커서 포기상태구, 공무원도 솔직히 바라진 않지만,
안정적인 것 하나 때문에 되고 싶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