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엄마가 워킹맘이냐는 질문이 있어서 추가해요.
엄마는 일을 하시는데 8시에 집에서 나가셔서 4시에 집에 들어오세요. 그 이후엔 쉬시구요.
아빠는 7시에 집에서 나가서 저녁 8시 넘어서 들어오시구요.
그래서 엄마 없는 시간엔 제가 제 밥 먹어요. 김치랑 먹던 김이랑 먹던..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글 추가해요.
댓글보니까 추석 지나 오늘 하루만 그러는거 아니냐는 댓글이 많이 달렸던데 저희는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쉬기만했고 어디 안 갔어요.
그리고 하루만 이랬으면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에요 ㅠ
이런 일로 말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고 매일 이런 생각해요.
그냥 제가 참고 먹거나 밥만 먹거나.
홈쇼핑에서 냉동고기 한박스 사면 그걸 매일 먹을 때가 있어요. 김치,김,냉동고기 이렇게요.
그때는 매일 같은 반찬인게 싫었는데 엄마가 고기있으면 된거다 하길래 그렇구나 한 적도 있었구요.
인스턴트나 라면 먹은 적도 많아요.
오늘은 그냥 라면먹자하고 세개끓여 아빠랑 같이 먹었어요.
또 댓글 보니까 제가 장보라는 말이 있던데
저도 엄마랑 싸우다가 지쳐서 그럼 돈을 주면 장을 봐오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엄마가 뭘 살건데 라고 물어봐서 일단 가서 볼게 라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유난이냐고 화를 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10대 고등학생입니다.
결시친이 제일 화력이 좋은 것 같아 조언 얻고자 글 남겨요.
저희 엄마와 저는 식사에 대한 생각이 안 맞는 것 같아요.
아침에 노브랜드에서 산 인스턴트 모밀을 먹었는데, 저녁에 갑자기 너구리를 먹자는겁니다.
또 다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기 싫어서 너구리는 별로다 했더니 짜파게티를 줄까? 하더라구요.
됐다 밥은 없냐 했는데 밥은 있으니 김이랑 김치랑 먹으라는 말에 입맛이 뚝 떨어져서 그냥 안 먹겠다 하고 잤습니다
일어나니 배가 너무 고파서 정말 집에 먹을게 없냐 장을 보지 않았냐 물어봤더니 뭘 바라는거냐며 다른집에가도 다 김이랑 김치랑 먹는다고 화를 내는겁니다.
순간 답답해서 장을 보면 맨날 과자랑 맥주만 사오니까 없는거겠지라는 말을 했는데...
니가 장을 볼때 반찬 포스트잇을 적어서 날 주던가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엄마가 자존심을 지키는건지 계속 저런식으로 말을 하길래 답답해서 그냥 제가 포기하고 굶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많이 바라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