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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시퍼렇던 어머니께서 나이 드셨나봅니다.

ㅇㅇ |2020.10.05 08:37
조회 86,295 |추천 470
어머니께선 저를 참 싫어하셨어요.
이건 뭐 저도 똑같이 어머니 싫다고 되받아쳤으니 그러려니합니다.

살면서 하나하나 다 꼬투리잡고 넘어지는거.
저 역시 질세라 똑같이 그랬네요.

니 그따위로 할거면 보지말자 시는거
그래요 그럼~잘 됐네요. 했구요.

너 이렇게 못 되먹은거 니 부모는 아니?
그러는거 그럼 제 남편이 저지랄인건 어머님은 아세요?
라고 진짜 똑같이 그랬습니다.

맞거든요.

그리고 칠년을 안보고 살았습니다.
남편한테도 이혼하자 그랬는데 자기가 싫다고 버틴겁니다.

근데 작년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어요.
사이 안 좋던 와중에요.
거기까진...안 갈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어머님 피해서 아버님 병실은 몇번 다녀왔습니다.

서로 가시 돋혀 상 치르고
이번이 첫 제사입니다.

가니안가니 하나가.
갔어요.
어쨌든 맏며느리라고 우기는 남편도 한 몫 했지만.
사실 저도 좀~~~~~~~~~

제가ㅜㅜ
아버님이 늘 저만보면 제 손 붙잡고
니 어머니 부탁한다.
저사람 성격이 원래 저렇다.
나도 평생을 참고 살았다.

이런말을 들어서 일까요?
그냥 나는 그럼 아버님 봐서 참석만 하겠다고 갔는데ㅜㅜㅜㅜㅜ
어머님께서 너무 이빨 빠진 호랑이이신거예요.
사람 기운 빠지게ㅜㅜ

어머니는 제 눈치를 보는게 제 눈에 보일 정도고
이제 너라도 와라는게 딱 보이게 행동하시고
너 와도 나 이제 너 일 안시킨다.
라는걸 굉장히 강조하시는데.

이게 있잖아요.ㅜㅜㅜㅜㅜㅜ
좀 서글프다 그래야되나?

어머니? 갑자기 왜이러세요?
라니까
무조건 자기가 잘못하셨데요.

아뇨.
저 다 안 믿어요.

근데 조금은 마음이 안 좋습니다.
추천수470
반대수23
베플ㅇㅇ|2020.10.05 10:52
앞에서 기죽어서 눈치 보는 척이라도 해야 일 시켜먹을 수 있다는 거 이제야 파악했기 때문임. 뒤에서는 뒷담화 오짐. 울 시모가 그러함.
베플노력하는여자|2020.10.05 08:53
그동안의 내 힘든시간이 부정당하는 그런 느낌..? 알것같아서 저도 같이 서글프네요. 잠시 그러다 곧 선을 넘겠죠. 사람 죽을때까지, 죽어도 안변하더라구요. 죽으면 제가 속편하려고 기억을 순화하는거지. 공감합니다
베플남자고리|2020.10.05 10:10
일 할 며느리가 필요하네요..... 속지 마세요. 안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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