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금연하고 싶은 주부인데, 아직 의지가 약한지 잘 안 됩니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이고
중학생 아이 둘 있구요.
남편이랑 같이 담배 핍니다.
우리 아파트는 흡연구역이 따로 없습니다.
집에서 좀 걸어나가면 산책길? 이라 그래야 되나?
공원은 아닌데~~~그렇다고 도로도 아니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뛰기도 걷기도 하는 길이 있어요.
항상 남편이랑 그 길에 나가서 담배를 폈고
진짜 맹세코 주변에 누가 오거나 가거나 하면 바로 껐습니다.
결단코 꽁초하나 버린적 없습니다.
늘 집에 가져와서 버렸고 그래서 본의아니게 쓰레기도 바로바로 갖다 버리게 되는~~~
흡연구역이 따로 있으면 당연히 거기서 피겠지만,
없기도 하고 저 역시 오며가며 그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진짜 많이 봤거든요.
오늘, 아까, 조금전에~
남편이 출근이라 혼자 나가서 담배를 피고 있었어요.
저 쪽에서 누가 운동하며 오길래 당연히 껐고, 꽁초는 제 손에 쥐고 있었고
그래도 혹여 냄새날까 뒤돌아서 그분이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그분 지나가면 저도 그길 걸어 집에 가야해서ㅜㅜ
근데 그분이 운동하다말고 갑자기 저에게,
여기서 담배 피면 안되는데요?
하시는겁니다ㅜㅜ
당황해서.....죄송합니다. 라고 했고
그분은 그냥 가셨어요.
근데~~~진짜 의문은ㅜㅜㅜㅜㅜㅜ
그럼 도대체 담배는 어디서 피나요?
집에서는 당연 안되고
밖에서 조차 이리 눈치를ㅜㅜㅜㅜㅜ
당연히 악플이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근데 진짜 흡연자들은 담배 어디서 피나요?
담배값도 많이 올려놓고ㅜㅜㅜㅜ
흡연구역은 없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
속상합니다.
.
역시 악플들이 많을 줄 알았습니다.
저도 집에서 피고 싶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방송해요.
실내에서 흡연 금지라고ㅜㅜㅜㅜㅜㅜ
자꾸 민원이 들어온데요.
저는 그래서 이때껏 집에서 피워본 적은 없습니다.
왜 그 길에서 피냐시면~~~일단 흡연구역이 없는건 맞는데
제가 오가다 진짜 많이 봤어요.
거기서 담배 피는 사람들을요ㅜㅜㅜㅜ
물론 흡연구역은 아닙니다.
저는 남들이 다 피길래 그래도 되는줄 알았고, 제 나름대로는 도덕적 범위를 잘 지킨다 생각 했습니다.
지나다니시는 모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ㅜㅜ
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고 가슴에 세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제 자식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모 욕도 물론 열받지만 자식 이야기는 더 가슴 아픕니다.
우선 저는 담배를 배운게 약 팔년전입니다.
그때 남편이 해외로 발령이 나서 저희가 다 같이 나갔어요.
후진국이었고 그중에서도 시골이었습니다.
아는이 물론 한명도 없거니와 한국인조차 없었습니다ㅜㅜ
알고 따라 나갔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하루하루 우울하게 보내던 어느날~
그런 저를 보다못한 남편이 권했습니다.
니 이거라도 하나 피워볼래? 하구요.
이런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짜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땐 그랬습니다.
그후로 못 끊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댓글들 잘 보고 있고, 저 역시 끊어야되는 걸 압니다.
그렇지만 당장은 어렵다 생각해서 글 올렸는데ㅜㅜ
이게 이리나~~~톡이 될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이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ㅜㅜ
제 변명 같겠지만, 담배 피고 싶을때마다 들어와서 읽어보겠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ㅜㅜ
제 아이들은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