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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자에 미친 거 같단 생각이 든다

ㅇㅇ |2020.10.10 13:22
조회 31 |추천 0

나랑 친한 멤버들 한 8명 정도 있거든?? 친해진 지 꽤 몇 년 됐음 근데 걔네가 진짜 착하고 웃기고 이렇게 좋은 친구들 만나서 너무 기뻤단 말이야 서로 다 잘 챙겨주고 8명이나 되는데 소외되는 친구 한 명 없게 다 잘 지내 그래서 진짜 개자주 놀고 만나면 몇 시간 순삭이고 서로 말 하느라 입이 거의 닳을 거 같고 그러거든? 친해진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그냥 웃긴 얘기 자주 하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얘기했음

근데 시간 지날수록 약간 대화 주제가 나랑 너무 안 맞는 거야 나는 남자 얘기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함 물론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남자 얘기하는 거 재밌을 수 있는데 난 일단 걍 관심이 없고 뭘 굳이 모여서 아 남자 사귀고 싶다 이러면서 얘기하는지 살짝 이해도 안 되긴 해 근데 자꾸 대화 주제가 우린 남자 언제쯤 사귀냐, 남자랑 말 섞어본 지 개오래됐다, 나중에 남자랑 키스 젤 잘 할 거 같은 사람, 키스는 뭐 이렇게 하는 거다, 나중에 남자한테 잘 해줄 거 같은 사람, 바람 필 거 같은 애, 너 연애 조카 잘할 것 같아, 성관계할 때 어떨 거 같다, 성관계 상대 누구였음 좋겠다 그러면서 으흐흥~흐흥~헝~ 같은 신음 소리 내고 하여튼 뭐 대충 이런 얘기.. 이건 진짜 양호한 거고 심한 건 내가 차마 글로 못 쓸 정도로까지 감ㅋㅋㅋ 이런 거 아니어도, 그냥 아 외롭다 남자친구 사귀고 싶다 남자 얘기 지대로 해보고 싶다 이러면서 남자친구 사귀길 엄청 바라는 것 같음 아니 물론 이 나이 때 남자 친구 사귀고 싶고 그런 거 잘 알겠는데 너무 자주 말해서 빡치고 난 그런 주제에 흥미를 못 느끼겠어 얘네 만날 때마다 아 조카 외롭다 ㅠㅠㅠ 이런 느낌으로다가 말해서 난 관심 없는데 대꾸는 또 어떻게 해줘야되지 싶고

그리고 얼마 전엔 우리끼리 친구네집에서 파자마 파티 했는데 그때도 밤에 하나도 안 자고 내내 수다 떨다가 처음엔 걍 진짜 웃긴 얘기도 하고 진지한 얘기도 하다가 거기까진 진짜 재밌고 좋았는데 결국 또 남자 얘기로 이어졌음ㅋㅋ 심해지면 아 진짜 못 참을 정도 수위까지 가서 내가 아 얘들아 ㅠㅠ 제발 딴 얘기하자 나 진짜 드러워서 못 듣겠엌ㅋ 장난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는데 애들이 막 웃으면서 알겠다고 딴 얘기하자고 하긴 하는데 또 어느새 다시 얘기하고 있고 얼마 전엔 나보고 야 너는 이런 거 좀 알 필요가 있어 몰라도 너무 몰라!!!! 그러다가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래 ㅎㅎㅎ 우리랑 얘기하면서 그냥 한번 들어둬 !!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말하더라고 난 근데 이런 걸 굳이 지금 얘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느낌?

나도 처음엔 걍 나름 뭐 가끔 이런 얘기하는 거 딱히 별 생각 없고 나쁜 건 아니라 생각해서 그렇게 꺼려지진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빈도수가 좀 잦아진 거 같아서 좀 스트레스야 심지어 그저께 애들끼리 톡 하다가 갑자기 삘타서 모이자 해서 갑작스럽게 만났는데 처음엔 안 그랬다가 또 대화 주제 어느샌가 남자 얘기로 되어있고.. 또 무슨 그런 성 관련 퀴즈?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뭐 그런 거 알려주면서 놀고 점점 수위가 세지는 거 같음 아니 근데 진짜 그냥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너무 진지한 거야? 근데 생각해봐 만날 때마다 남자 얘기만 하는데;;;;;;

난 지금까지 친구 사귀면서 애들이랑 모여서 남자 얘기 진짜 잘 안 해왔고 해도 그냥 진짜 가끔 하거나 연애하는 얘기만 했었지 그런 성관계 뭐 이런 얘기도 진짜 잘 안 했는데 얘네는 뭔가 서스럼 없이 다 하는 거 같아서 살짝 좀 부담스러운 거 같음 이런 얘기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난 진짜 안 맞고 살짝 좀.... 아무튼 꺼려지는데 내가 또 거기다가 대고 아 이런 얘기 그만 좀 하자고 할 수도 없겠고....

솔직히 이런 것만 빼면 다 너무 좋고 착하고 재밌는 친구들인데, 이런 얘기 할 때는 진짜 좀 정 떨어져..... 내가 이상한 건가...... 걍 얘네가 약간 이런 부류 좋아하는 거 같긴 한데 최근 들어서 난 너무 감당 못 하겠더라 원래 여자애들끼리 모이면 이런 거였냐? ㅋㅋㅋㅋ 난 지금까지 이런 얘기 별로 해본 적 없는 거 같아서 좀 의외임 앞으로 더 잦아질 것 같은데 멘탈 깨진다 아니 이런 것만 빼면 개완벽한 친구들인데 도대체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

그리고 8명 중에 한 명이 저번에 나한테 와서도 이런 얘기 했었음 얘네 요새 왜 이렇게 남자 얘기도 많이 하고 성 얘기 많이 하냐고 하면서 자기는 좀 불편한 거 같다고.. 저번엔 너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자기가 살짝 짜증도 냈는데 그땐 걍 웃으면서 넘어가고 걍 그대로였다 함 아니 원래 이런 얘기 진짜 단 하나도 안 했는데 갑자기 애들이 미쳤음 그래서 옛날엔 놀 때 너무 재밌고 그랬는데 요새 만나자하면 또 만나서 남자 얘기할까봐 만나기 싫어짐 내일도 약속 있고 지금 다음주에도 몇 번 약속 잡아놨는데 내일 만나서도 또 백퍼 남자 얘기하고 그럴듯... 스트레스 받는다.... 걍 놀러 나가지 말까?? 돌아다닐 때는 이런 얘기 안 해도 어디 정착해서 앉으면 분명 이런 얘기 할듯 나한테 그런 부류 얘기 부담스럽고 싫다한 친구도 지금 갈지 말지 고민중이라는데..

아니 이거 우리가 예민한 거임?? 가끔 가다가 말 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정도가 너무 지나친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혼자 답답한 마음에 한 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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