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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그에게

ㅇㅇ |2020.10.11 17:15
조회 331 |추천 1

네가 너무 밉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나에게 그런 거짓말들을 했어야 했는지
나를 속이면서까지 그녀와 놀고 싶었는지
나를 제쳐둘 정도로 친구가 중요했는지
거짓말을 몇 번 용서해 줬는데도 또 거짓말을 하고 싶었는지
나를 볼 때마다 죄책감과 미안함은 없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언제나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회피하던 네가 참 밉다.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넌 정말 비겁했다고. 넌 정말 형편없었다고.
앞으로 미래에 우리가 다시 만날지, 안 만날지, 네가 다른 여자를 만날지 모른다.
네가 불행하길 바라진 않는다.
너 또한 내 과거의 일부이니까.
내 과거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네가 후회했으면 좋겠다.
티를 안 낼 수도 있다. 남들한텐 괜찮은척할 수도 있다.
네가 후회했으면 좋겠다.
나 스스로 너라는 끈을 놓아버린걸, 버티다 버티다 놓아버리게 만든 걸 네가 후회했으면 좋겠다.

난 내 모든 최선을 다해 널 사랑했으니까 후회는 안 남는다.
난 널 다시 돌려보려고 온갖 노력을 해봤으니까 후회가 안 남는다.
난 예전의 널 그리워하며 많이 울었으니까 이젠 눈물이 안 나온다.

잘 살아라. 스스로 인생을 잘 개척해라
뭐든 포기하지 마라. 넌 할 수 있다.
너무 놀기만 하지 마라. 놀다가 한 번씩 미래도 생각해라
많이 사랑했다 이젠 내가 너를 보내줄 때가 온 것 같다.
불안과 사랑이란 이름으로 집착해서 널 힘들게 해 미안하다.

훗날엔 너 또한 내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한 번쯤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넌 내가 만난 최고의 남자이자 최악의 남자였다.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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