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은 사귄지 곧 600일이야 남친이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됐고 나도 부끄럽기도 하고 외국에서 살다와서 사랑해란 말이 입에 잘 안 붙기도 해서 사랑해보단 좋아해란 말을 더 많이 했어 근데 남친은 사귄 후부터 한번도 좋아한다 같은 애정이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말을 안 해
물론 처음에는 나처럼 부끄럼을 많이 타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 근데 100일 때도 200일 때도 심지어 1주년에도 좋아해, 사랑해란 말을 안 해줘!!!!
물론 남친이 연애에 소홀히 하는 건 아니야
가끔 질투도 해주고 애교도 부리고 나랑 싸우면 울기도 하고 이건 진짜 세달에 한번꼴
1년 넘었을 때는 남친이 자기 친구들 소개해줬는데 남친 친구중에 내 친구랑 사귀는 애가 있어 내 친구를 A 그애 남친을 B라고 할게
며칠 전에 A한테 내 남친이 애정표현을 안 해준다고 하소연했는데 A가 B도 불러서 물어보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 근데 B가 내 남친은 여태껏 그런 적은 없었다고 하는 거야 여태껏 그런 적 없었다는 걸 연애경험이 있다는 말이잖아 내 남친 나한테는 자기 모솔이라고 했거든 이걸 숨긴 거야 우리 사귀고 며칠 안 됐을 때 연애성향이나 권태기 극복법 같은 거 다 터놨고 전연인들이랑 어떻게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다 말했단 말이야 근데 내 남친은 나한테 자긴 모솔이라서 그런 거 모르겠다고 했어 솔직히 남친이 막 이러이러해서 이런 걸 말 해주긴 어렵다라고 했으면 이해는 안 됐지만 싫다는 애한테 말하라고 강요하긴 좀 그러니까 그냥 넘어갔겠는데 이걸 왜 숨기냐고 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서러워
아무튼 B가 여태껏 내 남친은 전여친들한테 애정표현 안 한 적은 없었다고 자기들끼리 만나면 거기서도 막 뽀뽀하고 그런대... 내 남친 내가 뽀뽀면 자긴 안 해주거든 물론 뭘 바라고 하는 게 아니고 아 얘가 18년동안 여친이 없었으니 아직 뽀뽀는 힘들수도 있지 하다가 거의 600일째 뽀뽀 한번 못 받아본 거 나야 나 나야 나... 헤어져야겠지? 진짜 어떡해?
너무 충동적으로 쓰는 글이라 뒤죽박죽일 수도 있어ㅠㅠㅠ 남친이랑 대화 해보고 싶은데 막상 확인사살 받을 거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워ㅠㅠㅠ
그리고 이건 이상형은 그냥 말에 불과하니까 별로 깊게 생각 안 했는데 남친 이상형이 작고 약간 통통한 귀여운 여자애랬거든 근데 난 키 170에 약간 슬랜더에서 마른 근육형이거든... 얼굴도 귀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진짜 어제 하루종일 울어서 이목구비가 안 보여... 헤어져야되겠ㅈ? 응? 댓글 좀 부탁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