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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항상 잘 준비해야지..

겨울 |2008.11.18 13:22
조회 750 |추천 0

갑자기 당하면 너무 힘들어.

알면서도, 당해 봤으면서도, 이번엔 진짠줄 알았지.

근데 가짜드라.

사귀고 몇년간은 나도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이가 깊어질수록, 진짜 같더라고...

나 역시 네가 싫어질때가 있었어.

그때마다 내 마음을 부여잡았지. 이러면 안된다고.

살면서 어떻게 매번 좋을수만 있니..

서로 적응하고 너무 싫으면 고치도록 노력하는건데..

그런 노력조차 안하고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졌다는 핑계를

대는 너한테 그럴수 있냐고 말하면 너무 미련해 보이니.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항상 표정이 어두워서 직장 사람들이 어디 몸 안좋냐고 물어보길 벌써 한달째야.

아마도 다른 사람과 매일같이 술먹고 새벽 4시에 들어가는 넌,

나와 술마실땐, 졸리다고 피곤하다고, 투정부리더니, 나와는 왜 그런 좋은 체력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니.

무작정 찾아간 네 직장에서 벌레보던 눈빛의 넌 이제 마음이 없다고 떠났다는데,

왜 난 그런 차가운 모습 보았으면서, 그런 취급을 당했으면서도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존심이 상해선지, 아직 현실감이 없는건지..

내가 조금씩만 더 무덤덤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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