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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9년차. 그리고 8년동안 한량과 살았던 괴로움

미쳐돌아가심 |2020.10.14 01:39
조회 176,716 |추천 488

결혼9년차입니다.

결혼1년차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가게를 하나차렸어요.

1년동안 혼자 꾸려가다, 1년후 남편마저 직장을 잃어 함께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주말엔 항상 바빴어요.

바쁘지만 돈을 아끼려고 아르바이트도 쓰지않고 혼자 일을하며 단골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도 갖고 싶은 욕심에

자연스럽게 생기길 바랬지만 노력해도 생기지 않아

인공수정도 받으러다니며 열심히 살았어요.

하지만 인공수정을 받으러 다니는 날도 가게일에 손을 놓지 않습니다.

남편도 있었지만 인공수정을 하면 얼마나 안정을 취해야 하는지 모를 정도로 무지했기에

전 또 가게에서 바쁘게 일을 했습니다.

그 결과 2번의 시도 모두 실패했어요.

 

그리고 나선 하고 싶지 않았고 조금 더 노력했지만 생기지 않는 아이를 먹고 살기 바쁘단 이유로 포기하며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가게일을 도왔어요.

하지만 남편이랑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다투면 그냥 가게를 나가버리고 집에 가버리기 일쑤였고

전 또 그날은 하루종일 혼자 가게를 바쁘게 지켜야 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 조차 모두 저에게 재능이 있으니 제가 도맡아 했고

남편은 그저 손님들오면 서빙 해 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참고 일을 했어요. 그런일을 하는 성향이 아니니 이해하려고도 노력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어서 화도 많이 내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남편을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남편을 향해 욕하며 그렇게 살아온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일을 배울기회가 있었음에도 적극적이지 않았고.

제가 다른 일을 하느라, 가게를 맡아 서 하라고 해도

걱정 말라면서 청소한번을 하지 않더군요. 주말에 사람이 조금 많아 아르바이트생을 잠깐 쓰면 그 때 청소를 몰아서 해버리고, 절대 자기가 먼지 청소나 가게를 돌보지 않았어요.

 

그렇게 손님이 점점 떨어져나갔고...

남편은 그때마다 날씨탓, 그리고 거리가 한산 함을 탓하며...

계속 합리화를 하며 지냈습니다.

 

결국... 그 가게는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너무 답답한 날들이 계속 되었어요.

그 자리를 떠나 다른 곳에 가게를 차렸지만 또... 반복되는 일상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아무리 일을 가르키려고 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항상 알겠다면서

모든 알겠다며 열정적으로 배우려 하지 않았어요.

 

이걸로, 제 손기술 하나로 겨우 먹고 살고 있는데

그래서 도움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 일을 배우면 같이 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음 좋겠다고 열정적이었음 좋겠다고 설득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욕도 해보고

별짓을다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모습입니다.

 

8년동안 전 정말 후회없이 열정을 쏟아 일을 했습니다.

화도 나고 매일 욕을 달고 살고, 몸이 아파도 먹고 살아야하니 최선을 다했어요.

작년 말, 제가 이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과는 미래가 없다.

내가 번돈 많진 않지만 당신이 달라는 대로 줄테니 이혼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니

그때서야 눈물을 보이며 자기가 지금까지 잘못 산거 같다고 하며, 이혼은 절대 못하겠다.

돈안줘도 되니 이혼은 하지 않겠다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고.

꼭 해야만 할 것 같아 제 맘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이 사람은 계속 저를 설득했고. 다음 날 다시 살기로 하며 각서를 썼습니다.

 

제가 너무힘들게 일해도

해준것도 하는 것도 없는데도 저한테 큰소리 치며 욕하고 화내고 같이 싸우고 이랬던 것에 대해 더이상 못 보고 살것 같아 이혼을 선택했는데

이혼은 하지 않겠다고 하고, 그래서 각서를 받았습니다.

 

절대 살면서 빈정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 진짜 지금까지 한 과오는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겠다는 각서였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 사람은 지금까지 자기가 일찍 일어나서 가게를 하러 나가고,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있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

8년에 시간을 1년도 안되는 시간으로 퉁치려고 하더군요.

자긴 어떻게 해도 욕을 먹을거라면서요.

 

잘못된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이거 봐라 내가 열심히 하면 모하냐 맨날 욕만 먹는데.. 라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시작하고, 자긴 어떻게 하던 욕만 먹고 살거니 지난 날처럼 살겠다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요.

제가 지금까지 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때 이혼을 안했을까 너무 후회가 되고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걸 알면서도 왜 이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을 까란 생각이 너무 화가 나더군요.

 

지난날처럼 살겠다 난 열심히 했는데 내가 얼마나 더 해야되냐

지난 8년동안 가게까지 망하게 했던 사람이저한테 이런 말을 합니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사람이 , 저한테 8년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던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또 이혼 이제 그만하자 진짜 이젠 안되겠다 했더니

너맘대로 안될거라네요. 하하하

 

이혼 안해줄거라고

제가 돈 다줄테니까 이혼하자니까 절대 안할거래요

 

그러면 열심히 살아라 하니 그것도 한달을 못갑니다.

잘못한 것,을 이야기만 하면 그렇게 싹싹 빌던 사람, 각서 쓴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지난번엔 담배를 ㄲ끊었는데 보란듯이 피다 걸려서 각서를 썼는데

또 안피운다는 담배를 피더라구요.

이것도 본인이 잘못했는데 또 어기장을놓으면 내가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고 하네요.

 

하... 정말 너무 어이가없습니다.

제가 이상한 미친년인지, 이 또라이를 어떻게 하는건지..

이 사람이 이렇게 사는 건 저희 가족들이다 알고 심지어 제 가게 단골들까지도 저한테 이야기를 해줬던상황이에요.

본인도 과오를 반성하며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더 떳떳하게 내가아무리노력해도 당신은 나한테 대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데 배째라는 식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화가날땐 제 감정도 주체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 화가나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겟습니다.

 

너무너무 화가나는 이 상황

제가 이상한건지 정말...물어보고ㅇ싶었어요. ㅠㅠㅠㅠㅠ

추천수488
반대수52
베플ㅇㅇ|2020.10.14 01:49
이혼해요. 9년? 앞으로 살 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협의이혼 안해주면 이혼 소송하면 됩니다. 돈 다 줄 생각도 했잖아요. 이혼 변호사 돈 오백이면 되요. 털어내고 새 시작해요. 미안한데, 사람은 안변해요.
베플ㅇㅇ|2020.10.14 08:18
님 남편 1년만 버티면 합법적으로 님 돈 절반 받을수 있고 지금도 님 가게에서 어슬렁거리며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면 금고에서 돈이 나오니 누가 지금 이혼을 해 주겠어요? 이혼 소송전에 미리 재산 처분하시고 친정부모님께 맞기세요.(금고에 현금 금으로 보관) 이혼 마무리까지 다시 가게 열지 마시고 남 밑으로 들어가서 월급 타서 생활하고 친정 부모님댁으로 들어가세요. 약사일 하면서 남 명의로 빼돌리고 자식 양육비 합법적으로 한푼도 안주는 인간들도 있어요. 님도 독하게 맘 먹어야지 여기서 벗어납니다. 남편이 님한테 돈 내놓으라고 하는 폭언같은 거 다 녹음 해 놓으시고 증거만 있으면 얼만든지 이혼 가능해요.
베플ㅇㅇ|2020.10.14 03:52
이혼 하고 싶으면 변호사 선임해요! 기생충이 그렇게 쉽게 떨어져 나갈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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