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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준 것 같은데

ㅇㅇ |2020.10.14 02:39
조회 897 |추천 2
반응이나 호응이 없거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길 때 속상해하고, 화나고, 서운하고, 섭섭하고, 실망하고, 답답해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오바했구나 하고, 호응이 없으면 내가 살피지 못하고 막 들이댔구나 하고, 당연하게 여기면 물불을 안가리고 주기만 한 놈이 잘못이다 생각한다. 속상해하는 건 속이 별로 넓지 않은 것이고, 화가 나는 건 아직 성급하다는 것이고, 서운하다는 건 아직 어린 것이고, 섭섭하다는 건 생각이 짧다는 거고, 실망하는 건 시야가 제한적이라는 것, 답답해하는 건 뭘 몰라서라고 하면서도 약간은 그런 마음들이 있기는 하다. 때로는 제법. 그래서 최근에는 막퍼주는 건 안 한다. 상대를 잘 살펴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동시에 나의 부풀어 오르는 마음이 너무 앞서 나가지 않게 하면서 응한다. 그랬더니, 전과는 다르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결론 ; 김칫국 마시지 말자. 허겁지겁 하지 말자. 들뜨지 말자. 속단하지 말자.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것이니, 탓하는 걸 줄이고, 현실을 담담하게 보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모든 것을 바라자.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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