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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일 못한다는 이유로 고소가능?

새내기사장 |2020.10.16 14:34
조회 362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 판에 글 써봅니다. 
저는 이번년 초에 요식업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사장이에요.  
저는 요리는 잘 못하나 맛잘알이라 다소 자부하는 사람이여서, 요리를 몇년동안 해왔던 저랑 10년지기 동생이랑 시작을 했어요.  
초반에는 저희 둘다 매일 열정적으로 메뉴 개발도 해보고, 여러곳 맛집 탐방도 자주 가곤 했어요.  그렇게 해서 꾸려낸 메뉴 5가지로 자그맣한 배달 매장을 냈죠.  
이 시점에서도 이미 돈이 꽤 많이 깨진 상태였지만 개발 비용은 아끼지 말자! 하는 생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선 너무 어리석었네요.  
문제는 오픈 이후에는 같이 일하는 동생이 진짜 시간만 채우러 나오는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그 이후로 메뉴 개발은 커녕 가게 개선 하는 모습도 없고.  진짜 매일 앉아서 웹툰만 보고 인스타만 보는데 속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물론 직장이라는게 다들 좋아서만 하는건 아니지만 자칭 요리를 좋아한다고 마음껏 요리할수 있는 환경에서부터, 먹고 싶어하는 것들 다 사준 저로서는 속이 타들어가는거였어요. 
일 조차도 점점 신경을 안쓰며 그 동생의 실수로 재료가 버려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며 (고기를 태워먹는다거나, 발주를 잘못 넣는다거나) 개발했던 레시피도 잃어버리고, 제가 심지어 단가 자료 엑셀로 요청한것도 10개월동안 한번도 제데로 한적이 없어요.  그러던 와중에 매출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었어요.  코로나 시기에 매출이 하락한 배달 매장은 저희밖에 없었을꺼에요. 
2개월전 저는 그래서 좀 큰 결심을 했죠.  제가 알바를 고용하고 저는 원래 하던 일 (번역사)로 일을 뛰어서 마이너스를 막아야겠다고.  제 계산에 의하면 제가 번역사일을 빠듯하게 뛰면 그나마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매우 큰 실수였던것 같아요.  지금 제 결혼 자금이 걸린 문제라고 호소하고, 열심히 해달라 한 후 저는 다른 일 전선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개월동안 매출은 1/4로 줄고, 가게로 나는 마이너스는 4배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보니까 저희가 일관련 얘기하는 단톡방 알람도 꺼놓았더라고요.  화가 나서 찾아가 왜 꺼놓았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안하더라고요.  
이 동생은 남자인데 손님 정보를 자기 개인 핸드폰에 저장한적도 있고 (제 반대를 무시하고), 제가 사주는 음식을 사료라고 불르면서 저를 농락한적도 있습니다.  친구였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저를 처참하게 짚밟는것을 보며 살인 충동이 들었던 적도 많아요.  이 일을 생각하면서 잠을 못자는건 이제 일상입니다. 
몇주전에는 저에게 찾아와서 일방적으로 이번달 말부터는 자기가 학원을 다녀야해서 그만둬야한다고 통보하더라고요.  저는 부랴부랴 사람을 찾기 시작했지만 인수인계할 시간도 부족하고, 5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마이너스 본 시점에서 이걸 다시 새로운 사람과 시작할 염두가 안나요. 
다음주면 아예 장사를 접으려고요.  이 사람에게 마지막 월급을 주려하는데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거의 악의적인 수준에서 저를 망가뜨리려고 했어도 이정도로 성공적이였을까 싶을정도로 개판을 쳐놓고 나가는 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것도 눈물날 정도로 억울합니다.  
물론 저도 제가 사장으로서 100% 잘 하기만 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위에 언급된 부분들에 대해서 이 사람을 고소할 요소가 충분이 될까요? 물론 보복성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돈은 돈대로 잃고, 마음도 충분히 상해서 저 혼자만 이렇게 대미지를 입고 그만두기엔 너무 억울합니다.  일을 이렇게 했던 사람에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까요?
쓴 말도 괜찮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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