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간추려서 써보겠습니다.
다른곳에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말 그대로 숙려기간중이예요.
미성년 자녀가 있어서 3개월인데요..
이혼은 제가 요구했어요.
맞벌이 임에도 자녀양육에 무관심.
시댁문제에서도 무관심.
집안일도 무관심.
무관심이 얼마나 상대방을 병들게 하는지 몰라요.
처음엔 같이 꾸린 가정이니 관심 좀 가져달라했지만
자기 나름 열심히 산대요.
저도 점점 혼자해 나가는게 익숙해지고
어느날부터는 이사람랑 굳이 살아야하나싶더라구요.
그 사람은 딱 회사일만해요.
퇴근 후 혼자 다른방에서 티비보다 씻고 자요.
딱히 취미생활을 하지 않던사람이라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겠거니 이해해줬어요.
전 일어나서 애들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애들 하원, 저녁 준비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남은 설거지와 빨래 및 방청소 등을 해요.
그러다보니 전 늘 피곤에 쩔어 살았죠.
근데 주말이면 말도없이 시댁식구들이 와요.
애들 선물 사오거나 그냥 올때도 있고..
그냥 이런삶이 지쳤어요.
애들이랑 주말에 한번만이라도 나가자고 하는것도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알아소고
챙기고 해야해요.탁 운전만하죠.
코로나로 애들이 집에 있다보니
신경쓸것도 챙길것도 많아졌어요.
저 혼자만요..
남편은 그러거나 말거나예요.
결혼생활 십여년동안 이혼생각은
꾸준히 해왔어요.
같은 문제로 법원도 갔다오고요.
그런데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하지만 부부싸움에 하나부터 열까지
여자가 잘하면 된다는 시댁식구들..질려요
막말도 대놓고들 하고..
제가 그렇게 모자란가 생각하며
더 잘하려고 했는데
이보다 얼마나 더 잘해야하나싶고..
날 얼마나 모지리로 보면 그럴까도 싶고..
남편이 자기가 다 막아준댔지만..
말한마디조차 못해요..
믿고 살아봤지만..뭐 결과가 이러니
이번엔 정말 마음 굳게 먹고
빌었어요..저 좀 놔달라고..
이혼만은 안된다더니
제가 몇날 몇일을 울고불고...
해주겠대요..
재산도 다 가지고
양육권도 다 가지고
면접교섭도 안하겠다네요?
애비로써 애들이 보고싶지도 않나봐쇼.
저랑 끝났으니 끝이랍니다..어휴..
그렇게 서류접수하고 교육받고 상담하고
집에 왔는데 진짜 이혼할꺼냐고..
이야기좀 하자는데 뻔한거잖아요..
강력히 거부했어요..
일주일 지난지금..말을 바꾸네요.
진짜 이혼할꺼면
자기가 애들 키우고
재산분할하자고요..
애들 고생할거 뻔히 아는데
미치겠어요..
협의이혼은 숙려기간 종료후
부부가 같이 법정 나와야된다는데
같이 안갈까봐 걱정이네요..
일단 구슬러서 뜻대로 해준다하고
서류정리라도 하고싶어요..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