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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의없고 되바라진걸까요

ㅇㅇ |2020.10.20 02:33
조회 24,396 |추천 62
+) 이게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ㅜ
제가 엄마한테만 까칠해진 이유는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다가 갑자기 화풀이로 죽일ㄴ 그때 낙태할껄
난 너 낳은거 후회한다 이런말을 듣는것 보다는
지금처럼 아무말도 안하다가 욕먹는게 덜 상처받아서
그렇게 바뀐거예요

아빠가 엄마 때릴려하고 엄마한테 막말할 때도
말리는건 나고, 엄마가 이혼하고 싶어할 때 나는
괜찮으니 이혼하라고 한 것도 나고, 엄마가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같이 욕해준건 나인데
오빠만 그렇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엄마한테
그동안 서운한테 많았나봐요

사실 중학생 때 오빠랑 사소한걸로 다툰걸로
저한테 너 그때 낙태할걸, 낳지말걸 이라며 화내던
엄마를 보고난 후 점점 버티기 힘들어진 거 같아요

정말 잘못해서 욕먹는거면 몰라도 아무 이유없이
그저 화난다고 저한테 막말하곤 며칠뒤엔
아무일 없는 것 처럼 대하는거에 더 힘들더라고요
저한텐 화풀이를하고 난 직후에 오빠랑은 평소대로
tv보면서 잘 떠들고..

그리고 성적 얘기는 엄마가 성적이 낮다고 욕하는걸
이해못해서 쓴거예요

물론 상위권인 애들보단 못하지만 학원없이
전교 1등도 한 두번했고 못해도 상위권은 했거든요
반면 그 많은 지원을 받고 고삼부심부린 오빠는
어디 알지도 못하는 대학갔음에도 아무말 안하고..
오빠보다 높은 성적을 받아와도 이모들한테는
성적 낮다, 그저 그렇다고 낮춰서 말하는게 억울해서
쓴거예요 솔직히 저도 성적이 높아지면 엄마가
저를 더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달아주신 댓글은 다 봤습니다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께도 늘 예의바르다 착하다
칭찬받다 엄마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깐 진짜
내가 예의없고 구는걸까 엄마한테 잘못한걸까
아무것도 아닌데 엄마한테 몹쓸짓하나 생각들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였어요

그냥 최대한 빨리 독립해서 나중에 엄마가 후회하든
아빠랑 이혼하고 싶다고 도움 요청하든 아무상관
안하고 살려고요

저번주에 엄마랑 싸우다 그런말을 들었어요
너 예의없고 되바라졌다
내가 얼마나 니 눈치를 봐야하냐 이러면서요

저는 이걸 이해못하는게
학교에서도 늘 예의바르다 칭찬받고 쌤들도
좋게봐주시는데 엄마는 제가 예의없다 하셔요

그날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이 오셨는데
엄마는 늘 저한테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욕을했고
막상 만나면 사이좋게 구는데
그렇다고 제가 들은게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어릴때랑 다르게 내성적이고 소심하게 변했는데
엄마는 그걸 이해못해요 거기에 대학얘기까지 할텐데...
엄마는 제가 우리집에서 가장 노력하고 힘쓴건
기억도 못해서 성적 낮다, 그냥 그렇다고 깔거고..

그래서 이모들 온다는 소리듣고 바로 준비해서
인사만하고 밖에 나갔어요

솔직히 고삼집에 이렇게 매번 오는것도 별로아닌가요
저번에는 사촌동생에다 강아지도 데려왔는데

엄마는 감히 내가 내 집에 가족데려온걸
불편하게 여겨? 이런 심정인가봐요
어릴때처럼 이모들한테 어리광부리고 노는걸
보고싶은건지;; 내성적으로 만든게 누군데

거기에 저희 엄마는 화풀이를 저한테 하거든요
한 두번은 넘어갔는데 아픈딸한테 빈정거리는거
보고 진짜 없는 정까지 떨어져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말도 안걸고 있어요
엄마도 1~2주 동안은 화가 안풀렸는지
대놓고 욕도하고 밥도 안주고 그러다 화풀리니깐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말걸더라고요

솔직히 엄마는 아무일도 아닌걸로 삐지고 화난 딸
눈치보면서 산다고 느껴지나봐요

지난 몇달 동안 나는 죽을 생각까지하고 유서까지
썼다가 친구가 말려서 겨우 참았는데

이젠 엄마가 너무 뻔뻔하게 나오니깐 정말 제가
어디 문제가 있는건지 고민이네요
추천수62
반대수13
베플남자인간구실좀...|2020.10.21 17:21
아니 부모들은 왜 자식들에게 저런식으로 상처를주는겁니까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찬반유러브미|2020.10.21 18:01 전체보기
어른이라고 다 성숙하지 않습니다. 실수하고 또 실수하며 삽니다. 그런 엄마에게 실망도 하고 짜증도 나겠지만 관계를 최악으로 만들며 살 필요는 없지않을까요? 엄마가 딸의 마음 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잘 안되고. 또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선뜻 내밀지도 못해서 아무일 없었던듯 밥 차려주고 하시는 겁니다. 살면서 이런 저런 일 겪고 삽니다. 이만한 일로 자살? 생각도 마세요. 정말 머리아프고 가슴 찢어질 일이 얼마나 많게요. 지금은 속상하고 괴로워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갑니다. 그렇다고 인생이 괴로운 일만 있냐?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내 앞에 펼쳐질 신나고 행복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엄마말 한마디에 기운 빼고 소심해질 필요없어요. 남탓하기 시작하면 이미 내 인생의 주인공 자리는 남이 가져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소심해지고 내성적, 주위 눈치 살피지말고 님 원하는거 행하면서 사세요. 님은 젊고 창창합니다. 다신 이런 일로 자살따위는 입에도 올리지마요. 님 인생의 주인공은 님입니다. 엄마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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