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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친정에 대한 실망.. 제가 이상한 건가요..

ㅇㅇ |2020.10.22 14:17
조회 26,396 |추천 7
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친정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의견 반
위로의 댓글 반이네요
두 의견 모두 다 맞다고 생각하고
밤수 중 읽으며 마음 정리 중입니다
저는 친정에 큰걸 바란 적이 없습니다
제 아이 친정이 키워주길 바란적 단 한번도 없고
그럴 능력 안되시는거 알아 기대도 안했어요
제가 바란건 조리원 나와서 딱 일주일만
제 식사 챙겨 주는거였고
임신 하기전에 워낙 부추기는 말들로
아이 낳으면 도와주겠다 먼저 말씀하셨기에
조리원 나와 일주일 정도는 될줄 알았습니다
제가 꿈꾼건 지쳐 있는 제 머리 스다듬어 주시며
고생했구나 힘들었구나 다독여 주시는 모습
따듯한 국 한 그릇 퍼주는 따스함 그런거 였습니다
이상적인.. 포근하고 자애로운 그런 모습이요
그리고 남편이 한달 육아휴직 냈다 오해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전 그렇게 말한적 없는데요..
제가 글을 너무 길게 써서 제대로 못읽으신듯합니다
남편은 제왕절개 입원 기간 동안 병실에서 함께 있었고
조리원에서는 2주 혼자 있었고요
제가 조리원 나온후 5일간 휴가였습니다
원래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성격이고
그냥 내 몸 움직여 일하는게 낫단 스타일입니다
살아오며 부모님께도 뭘 크게 바란적 없어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데 큰일 겪고 거절당한데다
(말로는 해주신다 하고 행동으론 거절이나 마찬가지)
되려 저를 나쁜 딸, 네 딸도 너같은 딸 되어보란 식으로
말씀하시니 상처가 컸습니다
차라리 아예 제게 선긋고 도움 못준다 처음부터
그랬으면 이렇게 배신감도 안느꼈을거 같아요
어떤분이 댓글애 달아주셨듯 기댈곳이 필요했습니다
말이라도 못도와줘 미안하다란말 듣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이 낳고 보니 전 제가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울고 보채는 아기 보면 내가 잘 못해줘서 뭐가
불편한가 싶어 늘 미안하고 안쓰럽거든요
그게 부모 마음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 봅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친정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없다치고 살겠습니다


PC로 원글을 썼더니 폰으로 보니 엄청 답답하네요
원글서 가정환경과 너무 관련 없는 부분 삭제했습니다
한풀이 하듯 길게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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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제 갓 50일 지난 아가를 돌보고 있는 30대 초반 초보맘입니다제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그리고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며 친정 어머니께 너무나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이것이 거의 분노로 발전하고 있어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예민한건지 아니면 화내도 될 상황이 맞는 건지 이성적인 제 3자의 판단을 들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을것 같이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삭제)

저는 이십대 후반에 결혼을 했고 어머니께서 저희 남편을 크못마땅해하셔서 저랑 싸우다가 쓰러지셨고 엠뷸런스에 실려 가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 어머니께서 저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이니제가 결혼할 남자보단 어머니의 의견을 우선하며 대부분 따랐습니다 그래서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 헤어질 번도 하고 남편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때도 판에 고민글 한번 올렸었는데 댓글 대부분이 남자가 불쌍하다 제발 헤어져줘라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 어머니께 요즘 사람들 의견은 이렇다 말씀 드리고 글은 삭제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손주 타령이 심하셨습니다 시부모님들은 공백기간동안 제 앞에서 손주의 'ㅅ'자도 꺼낸적 한번도 없으셨는데 친정 부모님들은 만날 때마다 연락 드릴때마다 손주 타령을 하셨습니다 낳기만 하면 예뻐해주고 돌봐주겠다며 빨리 낳으라 그랬고 아무 문제 없는 저와 남편이 문제 있는 거 아니냐며 특히 남편을 의심하며 병원 가서 둘다 검사 받아봐야 한다고 그러셨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겼고 기뻐하고 축하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임신 소식을 알리고 얼마 안가 카톡으로 '공지사항'이라며살던 집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통보를 하셨습니다 원래 살던 곳보다 멀고 주변 환경도 더 험하고 주차하기도 힘든 곳으로이사를 가셔서 오가기가 더 힘들어 졌습니다 상의는 둘째치고 한마디 언질조차 없이 통보하신데다 아기 생기면 돌봐주겠다고 말씀하셔왔던 터라 왜 저리로 이사를 가셨지 의아하고 서운한 마음이 조금 들었습니다 이사 하시며 건조기며 인덕션도 새로 구입하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아 티는 안냈습니다


당시에는 티를 안냈지만 저도 배가 불러오며 오가기도 힘들고 아기 낳아도 우리집 오갈 수 있겠나 싶어 섭섭하다고 몇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저의 섭섭함은 점차 쌓여 갔습니다 임신 중기에 들어서 배가 차차 불러 올때 자주 오지도 안던 저희 집에 오셔서는 오자마자 드러누우며 여기 오는거 너무 힘들다고 애 낳아도 너 못도와주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가는거 너무 힘들면 저 아이 낳고 조리원 나오면 저희 집에서 일주일 정도 같이 있으면 안돼냐 했더니 '내 성격알지?' 하시며 사위있는 집에 불편해서 못있는 답니다 저더러 아기 데리고 친정 집에 와있으라더군요 아님 돈 써서라도 도우미 불러서 도와주겠다 하셨습니다

섭섭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도와주겠다니 이해해 보려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나이드셔서 몸도 예전같지 않으니까요 그 후 나중에 아기 낳고 도우미 불러주시진 않으셨고 출산 두어달 전에 제 생일선물이라고 백만원을 이체해 주셨습니다 그때 그 돈이 도우미 비용 대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조리원 나오고 나서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이미 병원비로 그 백만원 다 쓴 시점이었고 알겠다 했습니다 저는 도우미를 꼭 불러주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마음 씀이 그냥 백만원 이체 해주고 끝.. 이게 좀 섭섭합니다..


제가 마음이 그리 넓진 못해서인지 이미 오가기 어려운 곳으로 이사 가 놓으시고 일방적 통보 하신 부분과 임신 전에는 엄청 도와줄 것처럼 말씀해 놓으시고 배불러 올때쯤 말 바꾸신데 이미 많이 섭섭했습니다 (삭제)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도분만하다 실패하고 응급제왕으로 낳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조리원에 남편 외출 불가라 이주간 혼자 있었습니다 남편은 이제 돌아와서 나 혼자 독박육아 걱정이라며 혹시 장모님이 내 식사 만이라도 챙겨 주실 수 있는지 여러번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조리원 2주간 어머니와 연락하면 아기 보여달라 예쁘다 귀엽다 이런말만 실컷 하시고 조리원 나와서는 어떻게 도움 주실지 한마디 말씀이 없었습니다 저도 출산하고 몸도 안좋고 모유수유도 너무 어렵고 해서 울컥한 마음에 전화로 그동안 섭섭했던 것들 다 이야기 하고 조리원 나오는 날 반찬 몇가지만이라도 좀 챙겨줄수 없냐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알겠다고 본인도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셨습니다 그후 오셔서는 거의 제 남편에게 요리며 뒷정리며 시키다 가셨습니다


그리고 아파서 못 도와준다시더니 요즘 한 트로트 가수에 빠져 있으신데 그 팬 활동 이야기 신나게 하시고 아버지께 듣자하니 유튜브 하느라 새벽까지 그 가수 동영상 편집하신다더군요 그리고 아기 재우려고 노력 중인데 옆에 오셔서 사진 찰칵 찰칵 찍어대다 아기가 눈 뜨니 큰 소리로 '여보~ 언능와 얘 눈떳어!!' 이러시는 탓에가뜩이나 날카로운 저는 재우려고 하는데 왜 깨우고 있냐고 참지 못하고 화를 냈습니다 반찬 챙겨다 주시긴 했지만그냥 돈내고 배달시켜 먹을걸 그랬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저도 남편도 많이 서러웠습니다..


남편쪽 시어머니께서는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의지가 강하셨는데 마음이 편치 않은 구석이 있어 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먼저 구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번 오셔서는 정말 청소며 밥이며 챙겨주시고 과일도 까서 입에다 넣어주시며 누워있어라 이때 자라 이렇게 정성으로 돌봐 주셨습니다 정말 친딸처럼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했지만 내 친부모가 아니다 보니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조리원 비용으로 나온 삼백만원 가량도 내주셨습니다 '시'자가 꼭 사람 괴롭혀서 불편한게 아니라 그냥 내 친부모가 아니니 신세지는 것 같아 미안해서 불편한 거죠 내 친엄마가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출산 전부터 이런저런 육아용품들 많이 챙겨 주셨습니다 너무 챙겨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로요 그런데 육아용품들은 오래 못써서 중고로도 많이 받아다 주셨는데 저의 친어머니께서는 또 그걸로 비아냥 거려서 한번 또 말다툼 했었습니다...줄거면 새걸로 주지 남이 쓰던거 주냐고..저는 중고로 받아도 쓰임새 있고 깨끗한 물건들이라 감사했는데 어머니는 자기 시어머니도 중고 물건 줘서 짜증났었는데 넌 안그러냐며저더러 이상하단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남편에게도 안했습니다 제 얼굴에 침뱉는것 같아서요 그렇게 새 물건 타령 하시던 분이 제 육아용품 하나 챙겨주신거 없습니다 아기 배넷 저고리 세트 하나 임신 초반에 주셨던거 있네요


이후에 한번 더 집에 방문 하셨는데 역시나 배달 음식 시켜먹자고 아버지께서는 모유수유 하는 제게 피자 시켜주시겠다 하더라구요 케어 받는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그냥 애기 보려고 놀러온 느낌? 결국 또 한번 화를 내니 그제서야 그래 그럼 뭐 해줄까? 이러면서제가 해달라는 것 해주시더라구요 아버지는 약간 짜증도 내셨어요..그런데 그렇게 일일히 해달라고 하니 내가 마치 부려먹는 자식이 된 기분이었어요.. 마음만 더 불편.. 한평생 살며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사정 해본적이 없습니다진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무나 절실히 도움이 필요해서 한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도움받고 싶었는데 너무나 서럽고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태어난지 한달정도 되던날 저에게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더라구요 그날은 휴가 냈던 남편도 복직하고 제가 처음으로 아기 혼자서 돌보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나를 계속 품고 가야 하는지 의문이고 트롯트 가수 팬 활동 하는거 이해 못해주는 거 섭섭하다 (사실 전 이거 별로 신경 안씁니다) 이 나이에 즐거움으로 삼고 사회적 연결고리 되주는 거 응원 못해주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한마디가 제 가슴에 비수로 꽂혔습니다

'네 딸은 너 같은 딸 아니길 빈다'

저 말을 듣고는 바로 눈물이 쏟아 지더군요 평생 말썽 한번 안피우고 돈 안들이고 살아온 가성비 딸이었습니다 그때 아기 젖물리고 있었는데 아기 안고 폭풍 오열했습니다 지금도 글쓰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남들은 아이를 낳으면 부모 마음을 이해 한다는데저는 도무지 출산한지 한달되어 독박육아 하고 있는 딸에게 어떻게 저런 카톡을 보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몇일 몇주가 지나도 그 말이 잊히지가 않아 전화를 걸어 따질까 만나서 이야기 할까 싶다가 밤을 새기도 하고 밤중 수유 중에 실수로 유축한 걸 엎어서 분노조절 장애자처럼 악을 질렀습니다


애기도 깜짝 놀랐고 애기한테 너무 미안했어요..남편도 깜짝 놀라 저를 달래주며 대신 수유를 해줬습니다..저런 카톡 받은 일은 너무 속상한 일이라 몇일간은 남편에게도 말하지 않고 보내다 그날 밤중에 악썼던 날 어머니께 저런 카톡 받았었다 나중에 이야길 했더니 남편도 그제서야 화내며 너무 하신다고 사실 자기도 그동안 나한테 하는거 보고 너무 섭섭했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어머니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고 나니어렸을적 성장 과정에서부터 결혼 준비하던 때까지하나하나 다 떠오르고 내가 어머니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었구나 싶었습니다




최근엔 산후소양증 때문에 밤중 수유할 때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미친듯이 가렵습니다그걸 참다가 너무 서러워서 엊그제 어머니께 새벽에 사진과 함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사실 이때쯤엔 어머니에 대한 기대감을 버려서 연락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너무 힘이 들다보니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그립고 그랬습니다... 사진 보시더니 걱정해 주시더라구요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내심 기대했습니다 혹시 내일 와주시지 않을까 하고요 병원을 갈래도 아기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근데 밤 늦게가 되서야 괜찮아 졌냐고 카톡 하나 오더라구요 어차피 병원 가도 약 못쓰는거 알아서 갈 생각도 없었지만...또한번 내가 바보같이 기대했구나 하며 완전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고 오늘 아침에는 아버지랑 어디 지방으로 여행가신다며 카톡 와 있더군요 며칠뒤면 어머니 생신이라 남편이 주말에 혼자라도 친정 다녀오라 그랬는데 어머니께 그 말을 꺼내니 '집에서 아가랑 편히 쉬렴~' 이러십니다 50일 막 지난 아기 돌보는게 쉬는 겁니까....몸 아파서 저 못봐 주신다면서 팬활동과 여행은 잘하십니다 지난 주에 세시간 정도 저희집 잠깐 있다 가셨는데 그것도 어디 나가는 길에 잠깐 들른 거였더라구요..전 또 저 보러 일부러 온줄..ㅎ

(삭제)

제가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예민한걸까요? 저희 시어머니 말고 다른 시가 친척들 사이에서저 친딸 맞냔 소리까지 나왔답니다 (건너 건너 들은이야기) 원래 다 저런 가요? 아님 제가 어머니에 대한 기대가 큰건가요?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머니를 대해야 하는지..외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잘 비워질까요 이글을 끝으로 여러분들의 조언 듣고 마음을 잘 다스려서 육아에만 전념 하고 싶습니다 따끔한 말, 응원의 말 뭐든 좋습니다..제가 지금 멘탈이 너무 약해져서.. 욕은 자제 부탁 드리겠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78
베플ㅇㅇ|2020.10.22 14:35
엄마를 놓지 못하는 님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다른 친정 엄마들과 다른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을 인정 못하시나봐요. 내려놓으시고 기대하지 마세요, 더 이상 얽히다가 남편도 마음속 깊은곳에서 무시하고 분노할것 같아요
베플ㅇㅇ|2020.10.22 15:21
부모도 글쓴이도 서로 덕보려고 해서 그런거같음. 서로 덕보려는 마음 버리고 각자 책임지며 기대않고 살아야할거같음. 어머니한테도 기대 버리시라고 말씀드려야할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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