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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아이를 가질지 말지에 대한 고민. 어머니들 꼭 조언해 주세요

쓰니 |2020.10.22 18:47
조회 6,340 |추천 2
안녕하세요,

주변에 지인분들도 많이 안계시고, 친정부모님 또는 시댁부모님께는 도저히 여쭐수가 없는 문제라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본인들의 솔직한 의견을 써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중간에 오타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와 신랑은 대략 사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약 오년차 부부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쓰면 알아보는 분이 계실까 해서 정확히는 말할수 없지만 저는 굉장히 어린나이에 신랑을 만났고 이제 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요.
신랑은 저보다 네살이 많습니다.

워낙 어릴때 만났다 보니 함께 자라고, 성장했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이십대를 모두 신랑과 함께 보냈고 거기에 대해선 후회없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후에도 딱히 트러블도 없고, 시부모님 과 친정 부모님 모두 좋으시고 화목하세요.
남편과는 거의 모든면이 다맞고 취미생활, 여행 심지어는 입맛등 다 맞아서 정말 재밌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자녀 계획에 대해 고민이 생겨요.
저도 저만 자각을 못할뿐 이제 서서히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일단 신랑이랑 나이차가 있다보니 더이상 미루면 신랑이 너무 늙은 아빠가 될것 같고..
만약 낳자! 하면 최대한 젊을때 나야할것 같은데..
돌이켜 보면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애를 낳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남들은 딸하나 아들하나 이런 얘기 할때도 뭔지 모르게 나랑은 먼얘기처럼 느껴지더라구여.
애들은 확실히 예뻐요. 애를 안예뻐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서른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100% 내 자신에게 낳고 싶다, 영영 갖고싶지 않다 라는 확신이 안생기네요.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 하지 않을 자신 없구요.
남편은 그냥 네 선택이다, 있어도 없어도 좋아. 제가 행복한 길은 택하라 합니다.
남편도 애를 예뻐하지만 제가 힘들면 굳이 낳지 않고 둘이 잘살면 된다 하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물론 양가 부모님 생각은 다르시겠죠.
저희가 둘다 외동이에요.. 하지만 아이를 부모님때문에 낳는것도 좀 아닌것 같구요.

sns에 애 하나 둘 난 지인들 보면 제 눈에는피곤하고 힘들게만 보이고
하지만 노년에 삶을 돌아봤을때 자식을 사랑하면서 느끼는 행복함을 못누려 본것에 후회가 될까 두렵고..

슬슬 결정을 할 나이에 오니 심난해져서 글을 써봤습니다.
혹시 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아이를 낳고 정말 잘했다, 안낳았으면 큰일 날뻔 했다 하신분들 있나요?
아니면 후회한다, 없을때가 행복했다 이런분들도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들 환영합니다!
여러 의견을 읽어보면 결정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
써주신 댓글들 감사한 마음으로 다 읽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답을 낼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댓글에 써주신 조언대로 저희 부부가 삶에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려 합니다.
어떤 결정을 하던 후회나 어려움이 없다고 말할수 없으니까요.


끝으로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추천수2
반대수3
베플ㅇㅇ|2020.10.22 19:57
없을땐 그감정을 모름. 그냥 없어도 살수있음 별 상관없음. 일단 생기면 전혀 몰랐던 감정이 생김. 아이 없어진다는 상상만으로도 숨이 안쉬어짐. 육아 정말 힘들고 키우는데 돈도 많이 듬. 근데 애가 없을땐 전혀 몰랐던 행복 충만 기쁨 슬픔 등등 오만가지 감정을 모두 느낄수 있음. 근데 애를 평생 안낳으면 그건 그것대로 여유로운 삶이 가능할거라는 생각함. 본인 삶에 뭐가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베플ㅇㅇ|2020.10.22 20:08
난 애들 싫어함. 딩크로 약속하고 결혼. 결혼하고 3년지나니 신랑이 너무 다정다감해서 울신랑 닮은 아이 하나 낳고싶다 해서 신랑이랑 상의후 계획임신. 바로 임신됨. 임신때 너무 행복. 출산도 비교적 쉽게 함. 아이 3살때까진 지옥이였음. 산후,육아우울증에 내 몸도 힘든데 아이 돌봐야되는게 진짜 싫어서 후회함. 5살 넘어가니 사람답게 큰 모습이 뿌듯 7살되니 내가 얠 안낳았음 어떨뻔 했나, 돌이켜보니 힘들었던 시간속에 행복했던 순간순간이 있었음.
베플ㅇㅇ|2020.10.23 02:39
편하게 살려면 낳지 마시고, 행복하고 싶으시면 낳으세요. 하지만 편함은 없어져버리는 걸 명심하세요. 대신, 낳음을 '당한'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을 때 아이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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