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33살 남자입니다.
그냥 자기전에 한탄 하듯 글 써봐요.
제가 대학생 복학하고 갓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25살이였고 여자친구는 20살
서로 오래 몇년 만나고 크게 다툰적 없이 알콩달콩 잘 만났고 제가 취업준비로 거리가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지고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로 환승이별을 해버렸습니다 ㅠㅠ
저는 그때 너무 힘들어 입사했다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수습기간에 사직서 제출하고
외국으로 도피유학을 했었습니다. 외국에라도 나가서 바쁘게 살면 뭐라도 좀 나아질까 해서
헤어지고나서 정말 많이 힘들었고.. 그렇게 외국에서 사는동안은 정말 그 아이의 생각은 단 1도 없었는데
한국 들어오고나서 이제는 꽤 유명한 대기업에 번듯히 입사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나름 여유도 생기고
여기저기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고 여자들도 만나보고 하는데 도저히 그애만 자꾸 생각이 나서
새로운 사랑을 만날수가 없어요.
분명 제게 그 아이는 환승이별을 한 나쁜 아이 인데 좋은 기억들만 남아서 그런걸까요?
간혹 이렇게 잠이 안오는 밤이면 미친듯이 생각이 납니다.
벌써 몇년도 더 된 그 아이를요.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 아이를 그리워 하는건지 혹은 그때 제 모습을 그리워 하는건지 구분이 안가요.
시간이 생기면 제가 자취하던곳 그아이와 데이트 하던 그 공원을 거닐며 항상 우울해집니다 ㅠㅠ
심지어... 그 아이와 헤어지고 나서 -> 해외 도피유학 (정말 바쁘게 살아 잡생각이 날 순간이 없었음 3년이란 시간이 순식간) -> 귀국 후 입사
중간에 외국 나가있던 기억은 몽땅 사라지고 그 아이와 헤어지고 난 다음 저는 바로 33살이 되어있는듯한 기억만 남아있어요..
외국에서 정말 바쁘게 살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제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따끔하게 뭐라도 말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