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선택하는 청춘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빠를 선택한 동생 달미(수지)와
엄마를 선택한 언니 인재(강한나).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서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다시 만난 자매는 대립한다.
한편, 11년 전 지평(김선호)은 자신의 은인 같은 존재인
달미의 할머니를 위해 남도산(남주혁)인 것처럼 대필 편지를 썼다.
'할머니'를 위한, '할머니의 부탁'에 의한 선택이었다.
그 편지를 통해 위안을 받았던 달미는
시간이 흐른 지금 '자기 힘으로' 도산이를 찾기로 결심한다.
언니가 주최한 파티에서
성공한 도산이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히 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달미의 결심을 알게된 할머니는 다시금 지평에게
진짜 "남도산"을 찾아달라 부탁하고,
지평은 또다시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남도산을 찾아 나선다.
찾아낸 '남도산'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무직 청년이었고
지평은 이런 남도산이라면
달미도 안 보는게 나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달미는 기어이 자기 힘으로 남도산을 찾아낸다.
일이 단단히 꼬였음을 직감한 지평은
진짜 남도산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딱 하루만 달미에게
편지 속 남도산인 척 해달라 부탁한다.
원하는 보상을 말해보라는 지평에게
남도산은 자신의 스타트업을 "샌드박스"에 들어갈 수 있게
키울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달라며 승부수를 던지고,
지평은 도산이 사업을 장난으로 여긴다 생각하여
크게 화를 내고 부탁도 무효화 시킨채 돌아간다.
이제는 거래도 끝나버렸기에,
달미에게 편지 속 남도산인 척 해줄
그 어떠한 이유도 도산에겐 없다.
그러나 도산은 달미의 편지에서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을 읽고 "자발적 선택"으로
어떠한 대가도 없이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 위해 그녀에게 향한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예쁜 오르골 같은 존재였던
"남도산"이라는 인물은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던 달미에게는
오르골을 연 순간 마주한 그 인물이
자신의 모든 위로가 되어줬던 남도산일 수밖에 없다.
결국 그는, 달미가 그를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에
오르골 문을 열고 나와준 실제로 자리했다.
도산이 자발적으로 달미를 도우러 간 이 순간부터
달미에게 주인공은 오직 눈앞에 서있는
이 남도산이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