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진지도 세 달이 다 되어 가네
한 달 후면 내 생일인데 2년 내내 같이 보내다가 이번 생일은 혼자 보내게 될 거 같아 내 생각은 나려나? 사실 지금까진 생일에 연락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우리 헤어지고 나서 참 많이 마주쳤지 사실 일부러 그랬어 네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일부러 너랑 많이 마주쳤어 우연도 몇 번 있었지만
너는 볼 때마다 항상 즐거워보였고 나도 최대한 즐거워 보이는 척 했어 우리 둘 다 눈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잖아 근데 어제는 우연히 눈 마주치고 둘 다 2초는 멈춘거 같아 당황스러웠달까
응 나는 널 잊지 못하겠더라고 너랑 사귀면서 힘들었던 기억들보다 너랑 만들었던 추억이 너무 크네 우리 그냥 서로 지쳐서 헤어졌잖아 내가 한 달 후 잡았지만 다시 사귈 자신이 없다고 그랬지 너는 아직도 그래?
근데 말이야 오늘 너 친구들을 통해서 좀 실망스러운 말을 들어버렸어 남들이 들으면 별 일 아니라겠지만 평소 네 행실과 말투를 생각해보면 나로썬 꽤 힘들더라 그 말 듣자마자 난 몸이 떨리고 눈물도 날 거 같고 그랬어 그래도, 그래도 참았어 나는 너 때문에 눈물 흘릴 자격도 명분도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오늘 널 놓아주려고 해
인스타그램 팔로우도 끊었어 항상 눈팅만 하는 너는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항상 놓아준다 포기한다 다짐만 하던 나지만 이젠 정말 해볼게 널 미워하진 않으려 해 너랑 있었던 경험들 추억들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값진 일들이니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