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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한테 패드립 당했네요 ㅋㅋ

ㅇㅇ |2020.11.02 11:09
조회 21,972 |추천 78
네이트 10여년간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겪은일이 너무 어이없어서 비번 찾고 글 써봅니다
모두 보기 쉽고 간결하게 음슴체로 쓸테니 양해바랍니다
(핸드폰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오타와 맞춤법도 양해부탁드려요)

나는 결혼 5년차된 수도권에서 어린아들 둘 키우는 서른중반 여자임
남편의 가족관계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누나둘임
작은 시누도 나랑 차이가 있음
이번 주말이었음
내 남동생과 예비올케가 놀러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남편은 출장중이고 내동생네와도 사이가 좋음)
그러다 가까이 사는 작은시누한테 같이 와서 반찬 가져가라는 얘기에
동생네와 외출하면서 시누 애들 줄 마카롱 사서 집에 가는길에 잠깐 들림
(서로 얼굴 여러번 본적 있기에)
작은시누네도 남편이 출장중이라서 내동생네한테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알탕 끓여갈테니 이따가 술한잔 하자고 함
우리는 알겠다고 하고 먼저 우리집으로 출발함
우리도 장 보고 들어가고 시누네도 20~30분 이따가 우리집에 왔음
시누네 애들이 착해서 우리애들 봐주고 놀고
우리는 시누애들 먹고 싶어하는거 시켜주고 예비올케는
애들 용돈주면서 훈훈 하게 마시고 있는데
작은시누가 쌓인게 많았는지 나한테 화풀이를 시작...
이유인 즉슨, 시어머니가 1년전에 돌아가셔서 홀시아버지가
계시는데 나한테 며느리 노릇을 제대로 안한다는거임
형수님이(남편한테 형수님) 한분 계시기 했는데 2년전에 돌아가심
작은시누가 종종 반찬이랑 시아버지 집안일 봐주고 있었음
나도 작은시누가 고생하는거 알기에 항상 고맙다고 하고 남편 휴일이나 시간될때 마다 찾아뵙고 있었음
술 마실때마다 아버님 자주 뵙지도 않고 며느리가 되서 도리도 안한다고 매번 생난리를 쳤지만 고생하는거 알고 있기에 그럴려니
했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힘들어 하면 위로도 해줬음
그러다 이번에는 선을 넘기시작
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내동생네도 있는데..
막말로 본인은 피한방울 안 섞였으니 이제는 안한다며 며느리인 니가 다하라며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함
(남편네는 재혼가정으로 큰형을 아버님이 누나둘은 어머님이 데리고 와서 재혼후 남편을 낳은 상황)
그래도 술먹었고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면 알겠다고 내가 하겠다고 함
근데 속으로 그런논리면 나는 피 한방울 섞었나 ?이런생각도 들었음
계속 그러다 보니 나도 슬슬 짜증나기 시작함
그래서 며느리 며느리 하는데 자식들도 안하는걸 며느리한테 강요하는건 아니죠 라고 한마디함
그러다가 사단이 났는데 더 목소리 높이길래 나도 싸우기 싫어서 화장실 다녀옴
내가 화장실 가는데 내동생한테 저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싸가지 없는 년이라며 개소리 시전 ㅋㅋ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동생 앞에서 부모님 가정교육 운운이라니 ..
그렇게 언성 높이다 나한테 x발년 x나 싸가지 없다며 애들 데리고 집으로 가버림 ;;;
남편한테는 두번 다시 안볼거라고 얘기했고 남편도 엄청 쪽팔려하는 상황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움
판에서 보던일이 나한테도 벌어지니 "시"짜는 시짜라는게 뼈져리게 느껴짐

참, 추가 하자면 작은시누가 고생하면서 시아버지 돌볼때 나는 뭐하는거냐고 물어보면 변명같은 상황을 적어보겠음
우선 나는 프리랜서긴 하지만 맞벌이 중이고
아이들이 어림 둘째는 27개월임
그리고 운전을 못하는데 시댁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 거리 ..
그리고 시누네는 초딩,중딩이고 운전하고 외벌이 집안임
그렇다고 가까이 살고 계시는 아주버님이 하시는분도 아닌거 같고 며느리가 나 하나라고 나한테 모든걸 강요하는 상황
작은시누가 주로 하긴 하지만 그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상황
형수님 기일에도 낮에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고 있는데
작은엄마가 되서 제사 준비 안한다고 뭐라 하다가 남편이 엄청 뭐라함
자식들이 해야지 그걸 왜 우리가 하냐며 우리는 도와줄수는 있으나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는게 말이 되냐며 뭐라고 했음
아주버님네 아이들은 나랑 몇살 차이도 안남
아이도 같이 낳았고 ..
하여튼 최대한 이해 쉽도록 적으면서 하소연 해봤는데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하네요 ..
긴글 읽어주신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추천수78
반대수6
베플|2020.11.02 11:24
내 동생 앞에서 저랬으면 나는 그 자리에서 저 여자를 아파트 밖으로 던져 버렸을 겁니다. 어디 감히 사돈 무서운줄 모르고 남의 가족에게 막말을. 다시는 남동생부부와 얼굴 볼 일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어머님이 다 커서 돈 들어갈 일 없는 딸들을 데리고 재혼 하신건 아니실거 잖아요? 피 한 방울 안섞인 자기들 자라는 동안 먹이고 입히고 공부 시킨건 시아버지 아니신가요???? 그 고마움에 친아버지 보다 더 잘해도 모자랄판에 뻔뻔하기도 해라.
베플ㅇㅇ|2020.11.02 13:20
어릴 때 재혼 하셨음 낳은정보다 기른정이 클테고 일단 술버릇이 그지같단 점에서부터 손절입니다. 어디서 가정교육 운운에 막말에 욕짓거리까지...참나.. 진짜 머리 끄댕이 잡고 ㅈㄹㅈㄹ 했을겁니다. 절대 사과해도 보지마세요. 술이 사람을 망가뜨리는게 아니라 술을 통해 그 사람의 진면목이 나온대요. 평소에도 그 맘을 속에 품고 있을 ㄴ 입니다
베플ㅇㅇ|2020.11.02 11:28
시어머님이 몇살때 재혼하셨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작은시누가 어릴때 재혼하셨다면, 시아버님이 아버지역할을 많이하셨을텐데,. 그렇다면 피한방울이 안섞였네,마네 하는 발언은 할이유가 없죠. 그리고, 아버지에게 관심을 두는건 자식들이 할일이에요. 며느리가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한다해도 요구할 권리가 있나요? 최고로 잘못한건, 나이가 어리다해도, 사돈관계는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올케남동생앞에서 어찌 사돈어른에 대한 가정교육운운하는 발언을 하나요? 저같으면, 사과하기 전엔 작은시누 얼굴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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