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연락끊긴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해봐도 될까요?
ㅅㅈㅅ
|2020.11.03 02:32
조회 59,845 |추천 41
안녕하세요. 저는 삼십대의 평범한 여자입니다.고등학교때 참 친했고 대학 가서도 전화도 자주 하며 잘 지내다가.. 그런 친구와 연락이 끊겼어요. 이유는 제가 해외에서 살게 되면서 저도 공부하느라 힘들고 지쳐 친구의 연락에 답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었고,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 어떤 계기로 완전히 연락처를 잃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제가 중간 중간... 유심을 자주 변경하며 카톡을 두 번 정도 삭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친구의연락처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아요.
저는 페이스북도 하지 않고, 오래전 미니홈피도 하다 관뒀구요.
또래 친구들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도 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한번 끊겼는데.. 왜 인지 이 친구만은 늘 기억에 남더라구요. 철없이 어렸던 때에 서로 공부 얘기, 남자 얘기, 시덥잖은 수다들을 나누며 참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던 친구인데..
연락을 하도 오래도록 끊었다 보니.. 감히 찾아서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용기가 생기질 않았어요.그러다가 얼마전, 제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 친구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메인 아이디를 보자마자.. 제가 별명으로 부르던 이름이었던지라 기억이 확 나더라구요.
그 친구 사진들을 보며 잘 지내왔구나.. 싶어서 더더욱 연락하기가 겁이 나네요.지금껏 타지에서 살아오면서.. 사람한테 상처도 받아봤고, 더이상 받고도 싶지 않아.. 혹여나 제가 이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가 괜히 얼굴 붉힐 일만 생기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좋은 친구였다는 기억으로 남겨야 하는건지.. 아니면 뒤늦게라도.. 내가 연락을 끊어 미안하다고먼저 말을 걸어보며 다가가는게 맞을지...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그간 컸었어요. 때문에 학교다닐 적과는 달리, 지금은 온전히 옆에 친구를 많이 두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구요. 변해버린 제 성격때문인건지.. 친구가 이런 저를 싫어하진 않을까 싶어 자꾸만 주저하게 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연락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오랜만에 저라고 소개를 하며 다가가야 할지..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긴장되고 겁도 나네요ㅠ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뭐라 말을 하며다가가야 할 지도 모르겠고.. 다가가면 상대는 갑자기 연락했다며 당황하진 않을까 싶고..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여러분들의 오랜 친구를 되새겨보며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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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친구는 동성친구입니다! 결혼하는거 아닙니다. 목적 없습니다. 단지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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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도 감사합니다. 어차피 못하고 후회를 할 바에그냥 먼저 연락을 해서 안부를 뭍는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섭섭해도 그 몫 또한제 몫이란 것도 공감을 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힘들었을 때.. 저는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격이 못되어 혼자 헤쳐 보겠다고 연락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성격이 이렇게타고난 것을.. 애써 고쳐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독립성 덕분에 지금은 원하는 직업 가지고 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뒤돌아 후회는 해보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왜 친구에게 좀 더 의지를 해 볼 생각을 못했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어서입니다. 결국 친구와는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누구나 지난 시절 나의 행동에 후회를 하고 그에 대해 미련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그런 심정이라 생각을 해주세요. 댓글에 뜬금없이 제 나이를 거론하고, 제 성격 자체를 욕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제가 글을 올려야 하나 싶어.. 순간 속도 상했습니다. 조언은 감사합니다.
말씀들 새겨 들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날이 많으니 조금씩 저 스스로에 변화를 줘볼까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베플벌써그리워|2020.11.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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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닿아도 다시 또 멀어진다에 한표
- 베플ㅇㅇ|2020.1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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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답을 안하고 멀어졌던 건 글쓴이님이니까 답이 안와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번 해보세요 혹시나 반가워하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는 마시구요..
- 베플ㅇㅇ|2020.11.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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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래전 보고싶었던 연락끊긴 친구, 우연히 SNS 발견해서 연락해봤는데 상대는 시큰둥하더라구요. 나는 너무 반가웠는데.. 그 뚱한 반응에... 너무 속상했네요. 근데 지난인연은 진짜 연이 확실히 있지않는한 다시 또 끊어지더라구요. 그냥 새로운 인연 만드는게 더 미래지향적이고 좋아요. 예전친구만나면 그아련한 추억 되새길때가 좋지 막상 만나면 옛날이야기몇번 하면 이어나갈게 없더라구요.ㅋㅋ 진짜 근처 살아서 자주보게되거나, 취향이나 가치관이 엄청 비슷하지 않는한... 금방 끊겨요... 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가질때가 제일좋더군요. 그래도 사람일 단정지을수 없으니 그냥 안부인사해봐요~ 그게 인연으로 이어질수도있고, 그냥 인사치레정도 하고 끝날수도있고. 당장 안이어지더라도 몇십년뒤에 이러질수도있는것이 인연이라. 하고나서 후회하는게낫더군요.
- 베플ㅇ|2020.11.0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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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댓글들이 부정적인지 모르겠네요... 살다보면 여러 이유로 친구랑 연락이 끊기는 일들이 많죠 바빠서 그럴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고... 저는 몇년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해본적도 있고 연락을 받아본적도 있어요 먼저 연락을 받으면 (뭐 나쁜 기억이 있었던 친구가 아니면) 그래도 우리가 좋은 인연이었구나 애가 나를 그만큼 생각해주었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다시 끊기기도 하고 이따금씩 연락 하기도 하고 가까우면 만나서 밥같이 먹고 그래요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있으면 연락이 다시 끊기기 마련이죠 근데 가끔 그지역을 들릴때 만날수 있기도 하고 뭐.. 결과적으로 다시 연락을 해서 나쁠게 없으니 (결혼 초대라든가 뭔가 원하는게 없다면) 저는 언제든지 해보시라고 추천해요 끊겼던 인연이 다시 이어질수도 있고 아니면 아닌거죠
- 베플ㅇㅇ|2020.11.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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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때 넷이서 우정반지도 맞추고 참 영원히 함께일거 같았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연락처는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근 10년을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살았어요. 근데 그냥 잘지내냐 한마디 하면 될거같은데도 막상 문자를 보내자니 너무 겁나고 어색하고. 카톡 프사로 근근히 잘지내는구나만 봤죠. 그러다 정말 우연히 친구 하나를 길거리에서 만났어요. 너무 놀라고 반가운데 그날은 서로 할일이 있어 거기선 연락처 확인만 하고 헤어졌어요. 이후로 꾸준히 연락하며 얼굴도 몇번 봤는데 어느날엔가 저한테 작은 꾸러미하나를 건네주더라구요. 뭐냐 물으니 고등학교때 같이 다니던 다른 친구가 제 소식 듣고 신혼여행 갔다오는 길에 제선물이라고 사왔다는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정말 눈물이 왈칵나려는거 겨우참고 그날 저녁에 집에가서 떨리고 미안한 마음으로 연락을 했어요. 정말 10년 만이었어요. 그리고 내 마음을 그대로 복붙해놓은 듯한 친구의 답장을 받았어요. 그제야 좀만 더 일찍 용기내볼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아쉽게도 사는 지역도 꽤 멀고 그친구는 대형병원 간호사라 코로나로 얼굴보는건 당분간은 꿈도 못꿀 상황이지만, 이렇게라도 더 늦지않게 다시 인연 붙들었음이 감사합니다. 먼저 용기낸다는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의외로 그친구도 저와같아서 먼저 연락하고 싶지만 겁나고 미안해서 연락 못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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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0.11.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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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 친구라면 지 아쉬워서 다시 연락하는 꼬라지 보소? 라고 생각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