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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떡해야 하죠..

쓰니 |2020.11.03 18:47
조회 808 |추천 3

안녕하세요
40대 여성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남친이 바람났습니다

저랑제남친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7년째 사귀고있습니다 동거중이기도 하고요

처음에 남친의 씀씀이와 배려심이 좋았어요
하지만 연애가 길어질수록 그 배려심이 제가 아닌 남들위주로 변하더라고요 솔직히 그게 별로 좋진않았어요 저보다 다른사람들을 챙기는거 같아서 서운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괜찬았어요
주변에서 남친읔 정말 좋은사람이었거든요

제남친은 보통 밤에 하는일을 많이했습니다
선술집이나 24시 음식점 같은거요

그러다가 바를 양도 받게됐어요
그바가 아가씨 바이기도 하고 밤늦게 일하고 새벽에 들어오는게 이젠 싫어서 아침에갖다가 저녁에 퇴근하는일을 하라고 했는데
자기가 잘하겠데요 신경안쓰이게 하고 열심히할 자신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까지 하고싶어하니 해봐라 했는데
이게 잘못이었어요

그 바 직원이랑 바람이 났습니다
가게에 cctv가 있기때문에 핸드폰으로 상황을 볼수있는데 그걸보고있으면 유독 그 한 직원이 화장실을 가면 쫒아가서 기다렸다 같이 들어오고
매운음식을 먹으면 물까지 떠다주면서 그옆에 안자있고
그리고 남친은 직원들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데릴러가고 데려다 주고 합니다 근데 그 직원만 데려다주면 한두시간이 걸리고 연락도 안돼요
이유를 물어보면 아무래도 술을 먹는직업이라 집에 안들어가고 술주정을 부린데여
여기까지도 백번양보해서 그러려니 넘기려고 했어요
근데 저희 둘다 핸드폰을 하나씩 더 가지고있는데
다른 핸드폰에서 미쳐 지우지 못한 카톡과 통화가 녹음됀게 발견됀겁니다 아주 보고싶다 사랑한다 난리가 났습니다

피가 꺼꾸로 솟고 손발이 덜덜떨리고
대판싸웠습니다 자기도 잘못한걸아는지 안그런다고 하고 잘못했다고 합니다

정이 무섭다고 내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잘한다고하니 믿어보고싶어졌습니다

하지만 한번 믿음이 부서지니 하염없이 의심가고
안보이는곳에 있으면 불안했어요

그렇게 어영부영 그런날들이 지나는데 어느날 일하는도중에 전화를 거는데 10통 넘게 걸어도 받질않는거예요 그러다가 조금있다 전화가 와서는 가게인데 바빴다 지금 화장실이다
남친네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도와주러 가서 거기 화장실이래요 이상하게 뭔가 쎄한겁니다
그곳이 아닌거 같아요
결국 일하다가 곧장 그여자 집쪽으로 갔어요
떡하니 남친차가 주차돼있더군요
보자마자 전화하면서 그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집에 들이닥치고 보니 계단을 타고 도망간건지 주차됀 차도 사라지고 도망갔더라고요

이게무슨짓이냐 물어보니 별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자기가 아니다 같은 차종에 같은번호를 가진 차라는 둥 어이없는 소릴하는겁니다

이런일이 있고하니 집착하고 서로 싸우고 정신은 자꾸 딴데 팔려있고 밥도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하염없이 눈물흘리는 날이 많아졌어요
이제 정리하겠데요 노력하겠다고 또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퇴근후에 곧장 집으로 오느거 같았고
전화도 잘받고 잘걸고 노력하는거 같아보였습니다

그치만 이미 믿음이 여러번깨져서 퇴근후에 일이나 쉬는날이나 믿을수가 없어서 gps을 사서 자동차에 몰래 설치했습니다

gps를 설치한후에도 나름 딴데로 안새고 노력하는거 같아서 좀괜찬았어요

그 여잘 찾아가서
얘기했습니다 너랑 바람난거 안다
내가 널 자르라고 했지만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니
내가 여기까진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니가 처신잘해라
화장실도 너혼자가고 괜히 붙어있지도 말아라 출퇴근도 너 알아서해라 가게cctv로 본다고
그랬더니 고맙다고 다신안그런다고 저보고 난년이라면서 자기같으면 머리채를 쥐어뜯고 난리 났을텐데 고맙다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사람맘이 어뜩게 손바닥 뒤집듯 확확바뀌겠어요
지금까지 서두가 길었지만
이 글을 쓰게됀 본론은 이제부터예요
어제일입니다

여느때처럼 cctv로 가게를 봤는데
그여자가 애니팡게임을 하고있는거예요
근데 좀이따 남친도 다른룸에 들어가더니 같은게임을 하더라고요 유심히 보니깐 게임하다가 채팅창같은것도 왔다갔다하는게 얼핏보이길래 뭔가 너무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남친 퇴근해서 잠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게임을켜서 확인해봤어요

내용이 가관이더라고요
자기랑 있는게 좋아서 늦게 퇴근하고싶다
보고싶으니깐 빨리 들어와서 얼굴보고 얘기하자(남친은 중간중간 나와서 가게주변을 산책해요)
여친(저)는 바보라서 우리가 이걸로 연락하는거 모를거다 등등...

진짜 참아왔던게 터졌습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침실로 가서 자는 그놈을 두들겨 팼습니다
자다말고 맞는와중에도 제가 뭘봤는지 알고나니깐
핸드폰을 들고 도망가더라고요? 쌍욕을 하면서 쫒아가서 뺏으려고 난리 쳤습니다
워낙에 체구도 크고 남자라 저보다 힘도 쎄고하니깐 끝까지 핸드폰 붙잡고 다지워버리더라고요

이게 무슨짓이냐고 소리치고 화를내니깐
오히려 저보고 그만하래요
지긋지긋하다고 자동차에 gps설치한것도 알고
자기도 이렇게는 못사니 헤어지자고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마누리 처럼 굴지말라고
가게를 이번달12월까지만 하기로 했는데 그때돼면 알아서 정리됄거라고..이게 말인지...
이렇게됀게 제잘못이라고 말하는데

어이도 없고 눈물도나고
그렇게 헤어지고 싶으면 그여잘 해고해라 그년이 가게 못들어오는거 보면 헤어져주겠다고
그러면서 울고있으니깐 또 안아주면서 달래줍니다
왜 이런일로 울고그러냐고
그러다가 갑자기 같이 키우는 강아지를 안고 우리아들하면서 뽀뽀하고 상황을 단순헤프닝처럼 무마시키려고 합니다

이게 지금 누구에 잘못이고 왜이렇게까지 왔는지
사실 이게 이상하다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이사람이 없는 삶이 너무 무섭고 슬프고 견딜수있을지...아직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어요
어뜩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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