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에요
결혼한지 2년인데,, 어찌보면 별것아닌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고 남편에게 통보했습니다
남편은 뭐 그런걸로 이혼을 하냐고 하네요
이유는 사실 진짜 별거없어요
애는 없고 서로 맞벌이를하는데
집안일이 반반이 안됩니다
밥하는동안 식탁에 그릇과 수저좀 놔달라고하면
대답만 응~ 하고 폰게임한다고 밍기적밍기적거려서
결국 제가 가스불잠깐 줄여놓고
반찬꺼내서 차리고 수저놔요...
제가 밥다차려서 밥다먹고 설거지하라하면
또 밍기적밍기적,,, 이것만보고하면안돼? 이래요
그럼또 저는 아 빨리하라고 얘길하고
남편은 투덜투덜 설거지를하는데
딱 설거지만해요 개수구멍 절대안비우고
물튄거 절대안닦고 가스렌지한번 스스로안닦고..
또 뭘 먹거나하면 다먹은 쓰레기
절대 스스로 버리는법이없고 그자리에둬요
스스로 청소라는걸 진짜 하지를 않아요
어느정도냐면요 맞벌이니까 평소에는
아침을 안차려주는데 쉬는날은 식탁에 아침 차려놓고
다시 자거든요 서로 쉬는날이 달라서요
그럼 아침을 먹고 먹은그릇 그대로 식탁에 두고요
음식위에 덮어뒀던 1회용 투명 비닐봉지도 안버리고
그 비닐봉지까지 그대로 식탁에 둡니다..
식탁에 두면 차라리 다행이고요
비닐봉지가 바닥에 굴러다닐때도있어요 하
상상이가시나요?
글로쓰면 진짜 별거 아닌것같은데
이런걸 하루에도 몇번씩 매일 겪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사람이 미칠거같아요
컴퓨터책상 옷방 거실 욕실 뭣하나 정리가안되고요
청소하게 할려고 노력도 진짜많이해봤어요
잔소리 화내기 나도같이안치우기 어르고달래기...등
근데 이런 노력을 할수록 저만비참해져요
나는 누가 안시켜도 스스로 정리하는데
저사람 스스로 정리하게하려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다 큰 성인인데 내가 왜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
저는 뒷정리같은거 못하는거라고 생각안하거든요
안하는거지..
왜냐면 군대같은곳 가면 자기 옷 이불 물건
항상 정리하고 검사맡고 하잖아요
멀쩡히 그렇게 뒷정리하는생활 다 하면서
제대 잘해놓고선 저랑 살면서 안하는건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고 생각들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혼하자고 하고
재산분할하고 조정중인데
제앞으로 오는 돈이 5000만원 좀 안돼요
이걸로 대출받아 전세집 하나 구해서
혼자살까싶은데 잘할수있을지 무섭네요
저 잘한거겠죠,,ㅠㅠ
잘살수있을거라고 응원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