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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이게 식탐인가요?

ㅇㅇ |2020.11.06 18:02
조회 29,039 |추천 115

퇴근전 남긴글이었는데, 주말 지나고 다시 출근을 하니까 세상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셨네요,

처음 써본글이라 몇몇 댓글만 달릴 줄 알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데이트비용에 대한 코멘트가 조금 보여서 덧붙이자면,

데이트비용의 경우 6.5 대 3.5 정도로 남자친구가 어느정도 더 부담합니다.

장소나 음식의 경우에는 제가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곳 위주로 갑니다.

저는 아직 가리는게 많은 입인데 남자친구는 아무거나 다 잘먹어서요,,

 

다른 모든것 보다 제일 신경쓰였던 부분은 1번에 쓴 내 쪽 음식부터 먹기 였습니다.

주말에 지방에 내려갔다오게 되어 글을 쓴 뒤로는 일요일 저녁 한끼만 같이 먹었는데,

이번에도 1번에 쓴것처럼 제쪽 음식부터 집어가면서 먹더라구요...

(안그래도 베댓에 대댓까지 읽으면서 마음이 쓰리네여ㅠㅠ)

 

순간적으로 왜 자꾸 내앞에 있는것 부터 먹냐. 불편하지 않냐며 자기 앞에있는거 부터 먹어.

아니면 이쪽꺼 먼저 먹게 돌려줄까? 하고 접시를 휘리릭 돌려버렸습니다.

그렇게 접시를 돌려버리고 나니까 눈치를 보는건지 본인 앞의 음식부터 먹긴하더라구요.

 

댓글 주신것 중에 판에 레전드사연들 있다해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먹는게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끝났다는말 많이 해주셨는데

친구들한테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 참... 마음이 그렇네요.. 

아이고, 금요일저녁 하소연한 글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더 눈에 보이고 식탐부리는게 보이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ㅠㅠ

(헤어지고 올 수 도 있겠네요 ㅋㅋㅋㅎㅎ)

 

다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편안한 일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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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들에게만 하소연 하다 이곳이 조언을 구하기 좋다하여 학생 때 쓰던 아이디 찾아왔습니다.

 

6개월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양쪽 다 20대 후반이구요.

둘다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한번 볼까말까해서 주로 주말에 데이트를 합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 없고 잘지내 오고있는데 최근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ㅠㅠ,,

 

어느순간 떠오르고 있는 이별 이유 중 하나인 식탐문제가 저에게도 온 것 같아요...하..

언젠가 부터 점점 같이 무언가를 먹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쓰게 되는데,

식탐부리는게 맞는지 몇몇가지 적을테니 확인 부탁드려요...

(일주일 중에 같이 밥먹는게 많으면 4끼 적으면 2끼 정도 입니다.)

 

 

1. 내 쪽에 있는 음식부터 손을 댄다.

-> 예를 들어 똑같은 부위만 나오는 윙봉치킨을 시켜 먹고있으면 어느방향에서 먹어도 같은 음식이 손에 잡히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제 접시에 가까운 조각들을 들고가서 먹어요. 같이먹는 필라프나 고기 같은 음식도 제쪽에서 부터 퍼가거나 집어갑니다. 

 

2. 먹는 속도가 빠르다.

-> 음식을 같이 먹고있으면 덩달아 급해질 정도로 엄청 빠르게 먹어요. 제가 같이 박자 맞추다가 힘들어서 제발 천천히좀 먹으라고 말하면 몰랐다며 속도를 늦추긴 하는데 인지시켜주지 않는 날이면 식사속도가 미쳐 날뜁니다..

 

3. 홀수로 남은 음식 먹을 때

-> 하나씩 나눠먹고 나면 나머지 하나가 남으면 대부분 나눠먹을래? 혹은 이거 안먹을거면 나 먹을게! 이정도는 서로 말을 하고 먹지 않나요? 어느새 보면 본인이 말없이 먹고 있어요 ㅠㅠ... 나도 먹고싶었던적 많은데 ㅠㅠㅠㅠ 근데 또 먹고있을 때 달라하면 또 주긴 하더라구요...

 

4. 카페에서 내 음료 마시기

->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를 못마십니다. 건강상의 문제로요. 그래서 항상 커피외에 다른 음료를 시켜 마시고, 남자친구는 커피를 즐겨마셔서 대부분 커피류를 시켜요. 근데 본인꺼 다 먹고 나면 말도 없이 제꺼를 한입씩 호로록 뺏아마셔요. 아니면 본인꺼 먹다가 제꺼에 입을대요 ㅠㅠ. 제가 먹어볼래? 먹어봐! 하지 않아도요.. 심지어 제가 커피먹던 입으로 먹지말라고 해도 어느새 한입 먹어보고 있고 그거 아니면 뚜껑 따서 한입씩 꼭 마십니다.

 

5.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 예를 들면 플래터에 나오는 감튀가 유난히 맛있는 음식이라고 한다면 그 감튀부터 먹기시작하고 제가 한조각씩 먹기 시작하면 또 속도올려서 감튀 위주로 먹어요. 플래터 안에 다른 음식들이 많은데두요!! 한조각 먹을 때 본인 두조각 먹고 하면서. 뭔가 이건 제 느낌인데, 제 포크나 젓가락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기분입니다 ㅠㅠ.

 

 

처음에는 일 특성상 아저씨들이 많고, 집에서도 누나가 식탐이 많아서 항상 음식으로 경쟁을 해왔다는 소리를 들어서 먹는속도가 빠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식탐을 부리는것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다행인지 아닌지, 아직 밥을 같이 먹으면서 배가 안불렀던 적은 없는거 같아요.

배부르게 먹긴 하는데 기분나쁘게 배부른 기분이랄까요...?

 

한번도 이런식으로 음식을 함께 먹을 때 경쟁을 하면서 먹거나 신경을 쓰면서 먹어 본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식탐....맞나요? 아니면 아직 심해지기 직전일까요..?

고칠 순 있을까요?

추천수115
반대수7
베플남자ㅇㅇ|2020.11.06 18:51
예를 들어 올리신 모든 사례가 정뚝떨인데 그 중에서도 1번이 제일 악질이예요. 왠줄 아세요? 많은 분들이 중간에 놓거나 삼겹살처럼 같이 공유하는 음식을 먹을때 대부분의 경우엔 상대방이 나와 가까운 곳의 음식을 덜어먹어도 아 그렇구나 하고 인지하지 못해요. 왜냐면 다른 음식이 아니라 같은 음식이고, 글에도 쓰셨듯이 어느 방향에서 집어도 같은 음식이기 때문에 얘가 왜 내껄 먹지? 하는 사고방식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단순히 식탐이 있어서 더 많이, 더 빨리 먹는거라면 자기 앞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빨리 먹어나가기 마련이죠. 그걸 상대방의 위치에 있는 것부터 먼저 먹는다는건 심리적인 측면에서 봤을때도 악질적이예요. 그냥 더 빨리 더 많이 얄밉게 먹는것보다 한수 위죠. 더 재수 없으니까요.
베플ㅇㅇㅇ|2020.11.06 18:10
식탐이고 아니고를 떠나 님이 식사때 불편을 느끼기시작하면 식탐인겁니다..
베플ㅇㅇ|2020.11.07 04:03
저런사람 특징이 과거 감성팔이로 상대가 말못하게 함 가난해서 잘 못먹고 자랐다 형제들에게 뺏겨서 빨리먹게 되었다 그냥 절제가 안돼고 배려없는 못된놈일뿐인데ㅋㅋ 식탐 맞고 계속 만날거면 식사때마다 눈치보고 경쟁해야함 예전에 롤러코스터였나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있는데, 피자가 있으면 제일 큰 조각으로부터 사람수만큼 떨어진 조각을 시작으로 일부러 나눠줌 그럼 자연스럽게 제일 큰조각을 본인 순서에 가져갈수있어서ㅋㅋ 식탐 있는 사람들의 잔머리와 탐욕을 이길수가 없음 더 큰거 먹으려고 개수작 부리는걸 알아차리면 얼마나 가증스럽겠어 식사예절 나쁘고 식탐 있는 남자가 이성으로 보인다는게 난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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