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주말에 시가 식구들이 왔다 갔는데 뭔가 찜찜하고 신경이 쓰이는 게..이게 말로만 듣던 시어머니의 살림 간섭인가? 싶어 여쭤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결혼 2년차, 전세로 살다가 최근 저희 집을 마련했어요.당연히 저희 부부의 집이니 저희가 하고싶었던 대로 인테리어도 마쳤구요.
그런데 시가, 친정 모두 멀리 계셔서 아직 집들이는 하지 못했는데저번 주말에 일이 있으시다고 하시는 바람에주말을 이틀 앞두고 급히 시가 식구들을 저희 집으로 오시라 했습니다.
정식 초대를 하면 차근차근 준비하려던 것들이 많아 아직 구비된 게 부족하다보니최소 베개가 6개, 퀸 사이즈 토퍼(매트리스) 2개가 필요한데베개 4개, 토퍼 1개..이런 식으로 좀 부족했어요..ㅠ
남편도 물론 제가 평소에 계속 이불 사야되는데, 그릇 사야되는데, 하던 거 알고 있어서남편도 저도 시어머니한테 먼저 밑밥을 깔았거든요..아직 정식 초대도 아니고, 급히 오시는 거라 부족한 게 좀 있다구요.
하지만 아니나다를까..이불이 왜 이렇게 없냐, 베개는 왜 4개뿐이냐 자꾸 반복ㅡㅡ원래 살던 집에서 버릴 거 버리고 가지고 온 것들 뿐이고 아직 구비를 못해뒀다고 하는데도아니라고 베개가 왜 4개냐면서 ㅋㅋㅋㅋㅋ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라는 건지..제 살림이 그렇다는데;;
그 때부터 슬슬 이것저것 저희 살림에 지적?을 하시는데이게 말로만 듣던 살림 간섭?인가 싶더라구요.
1. 마루바닥저희가 인테리어를 하면서 바닥을 화이트 원목 느낌 강마루로 시공했어요.물론 흰색은 머리카락이랑 먼지가 너무 잘 보인다 다들 그러시잖아요?알지만 뭐 이쁘니까 했죠, 청소야 하면 되는 거고.그런데 또 막상 둘이 살아보니 아직 둘이라 그런가 그렇~게 더럽진 않더라구요.맞벌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도 않고,,그리고 하루~이틀에 한 번 그냥 습관처럼? 청소기 밀고 그러니까..
휴..그런데 시어머니는 계속 이거 보라며....마루가 흰색이라 이렇게 잘 보인다며..머리카락 보라면서.......사람이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는데 흰색이 아니어도 머리카락은 어마무시하게 보이는 거 아닌가요;그리고 보이면 어때요ㅠㅠㅠ제가 치우면 되는 거잖아요 그냥 ㅠㅠ그걸 2박 3일 내내 마루바닥이 흰색이라 어쩌고 저쩌고......
2. 밥그 놈의 밥 타령입니다.말씀드렸다시피 저희 맞벌이라 하루에 저녁 한 끼 차려 먹어요.남편은 회사에서 아침이 나와서 딱히 차릴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둘 다 출근하느라 7시에 일어나는데 아침 차리는 거 엄두도 안나요.그런데 뭐 아들 굶길까봐 그러시는지ㅋㅋㅋㅋ너네 밥은 차려 먹냐는 말을 둘이 같이 있을 때, 저나 남편 혼자 있을 때 계속 떠보듯 물어봐요.
남편도 나중엔 그 의도를 아니까 열이 받아서oo이가 평일엔 퇴근하고 힘든데도 저녁 차려주고 주말엔 피곤하니까 시켜먹고 사먹고 그런다,냉장고에 있는 김치 등 반찬들도 장모님이 다 보내주신 거고 그거로 잘 차려 먹는다,oo가 엄마처럼 주부가 아닌데 어떻게 삼시세끼, 일주일 내내 밥을 차리냐그런 식으로 말을 했는데도ㅡㅡ
네..그나마 밑반찬 저희 친정 엄마가 주기적으로 한 박스씩 챙겨 보내주세요.그런데 아들 굶길까 걱정되는 시어머니 본인은 왜 반찬 한 번을 안챙겨주시면서챙겨 먹이냐고 그렇게 자꾸 떠보는 거죠ㅡㅡ하
3. 이외 살림살이들이사한지 이제 한 달이라 정리도 덜 됐지만 부족한 거 많습니다ㅠ한 번에 몽땅 다 살 수는 없으니 우선순위 따져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사서 채워두고 있어요.그런데 그걸 못참으시고 이것 저것 필요하다, 사야된다 말씀하세요.
말씀하시는 것 중 80% 이상은 제가 사야겠다고 남편이랑 보던 것들이고그나마 20%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긴 한데 굳이?싶은 것들도 있어요.시어머니랑 저랑 살림 스타일이 다른데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해라,,알려주시는 말투도 아니고 가르치시듯한 말투로 지적하시는데 듣기 싫더라구요;
몇 번은 네, 네 하고 흘려듣긴 하는데사사건건 강요하시고 제 스타일과 영 딴판인 걸 알려주시면서 지적하시니까이게 시어머니 간섭인가 싶으면서 두고두고 뭔가 찜찜하고 기분 나쁘네요..
그렇게 심한 간섭은 아닐 수 있겠지만 이거 간섭 맞나요?나중에 아기 낳고 그러면서 더 심해질 것 같은데 벌써 스트레스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