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자랑글 겸 일기임
난 10대 때 인생에 만족을 별로 못 느끼고 살았음
그래서 지금 당장 죽어도 상관 없겠다고 늘 생각했어 삶에 미련이 없다고 해야하나
근데 20대 초반이 된 현재는 내가 바라보는 '나'든, 타인이 바라보는 '나'든, 너무 완벽하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
화목하고 늘 웃음 넘치는 가정에 내 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같이 있으면 재밌고 귀여운 동생. 아버지 사업도 꾸준히 잘 돼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해. 가족끼리 여행도 자주 다니고 각자 취미도 많아. 20대인 지금은 명문대 다니고 있어서 학벌 좋고, 학점도 좋아서 입학했을 때부터 쭉 성적 장학금 받고 있어 과도 잘 맞고..진로도 뚜렷해.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라 주위에 친구도 많고 사람들도 많아. 얼굴은 취향차가 있겠지만 난 내 얼굴에 너무 만족해.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두려운 것도 있어 뭔가 이 최상의 상태를 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꼴에 현실은 잘 알아 그래서 티는 절대 안내 늘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하지 내가 운 좋은 놈이라는 걸..
내가 이뤄낸 것들 조차 사실은 가정환경과 부모님이 뒷받침해준 결과라는 걸 알아 그래서 참.. 인생은 불공평한 것 같아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태어날 때부터 선택권 없이 결정되는 건 참 가혹한 듯 가끔은 모두가 나처럼 살지 않는다는 사실에 죄책감까지 느낌 왜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진 모르겠어ㅜㅋㅋ..
근데 또 주위에 똑같이 잘 살고 가정도 화목한 친구들한테 물으면 이런 생각 안 한다더라 내가 너무 민감하고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그렇다고 뭔가 이 상황을 타개해야해 ! 하는 건 아님 그냥.. 생각만 많이 해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는 운명에 대해서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끝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