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도 비활 한 지 오래 됐고 나 sns는 카톡 밖에 안해서 정리 할 거 없어
그렇게 좋아해서 모으던 액세서리 옷 신발 같은 것도 이제 추워진다는 핑계로 다 팔고 있고
코로나라 화장도 안한지 오래 돼서 화장품 다 동생 줬고
폰에 있던 내 사진도 다 지웠어 ㅋㅋㅋ 맥북도 입시만 끝나면 초기화 할거고
나 유학생이고 학교를 하도 이 나라 저 나라 옮겨 다녔어서 친구 없어 지금 고삼인데 2년 전에 전학 와서 원래는 친구도 잘 사귀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적응 못했고
그냥 친구가 한명도 없어 ㅋㅋㅋ 괴롭힘 당하는 건 아니고 그냥.. 친구가 없어
어릴 땐 이럴 때 외로워서 페북 인스타 더 열심히 하고 ㅈ목질 개많이 해서 온라인 친구 만들고 그랬는데 부질 없는거 인정해
원래 원서 다 넣어 놓으면 겨울에 한국에 잠깐 다녀오려고 했어 아무도 안만나고 자가격리 잘 하고 그냥 한국에서 성인 되는 해에 카운트다운 같이 해보고 싶었어
근데 그저께 그거 마저 비행기 티켓 취소 됐다더라
나 사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졌어서 하루에 몇번이고 죽ㅠ고 싶고 나중엔 나도 모르게 학교 옥상 난간에 서있더라 ㅋㅋㅋㅋ 뻥 아니고 그때 진짜 내가 아닌 것 같앴음 정신이 안 차려지더라 무서워서
억지로 겨울에 한국이라도 가면 지금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가려고 했던 건데
예전엔 나 혼자 상담도 받으러 가고 그랬는데 지금 시골 살아서 아무 치료도 못 받는데... 그래서 상태가 안좋아졌나봐
나 티도 많이 냈거든? 막 스토리에 올리구 그런건 아니고 진짜 부모님한테 진지하게 말 많이 꺼내봤어 근데 나중에는 다 내 약점으로 돌아오더라고 좀 많이 질린다 이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지금 고삼이니까 민폐 끼치기 싫음
나 진짜 공부도 열심히 했고 전학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도 내신 안 흐트러지고 여기서도 낯선 학교에서 대외활동 여러개하고 추천서까지 잘 받고 sat도 끝까지 잘 봤어
그래서 이제는 입시를 동기부여로 삼고 12월에 1지망 결과 나오는데
떨어지든 붙든 그냥.. 끝내려고
너무 용기가 없었던 것 같아
마음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애 되게 확고해 말려줄 사람도 없고
5학년 때부터 여기서 잘 놀았어 그때는 한국어도 잘 못했는데 여기서 글 읽고 유행하는 것도 마니 배워서 재밌었음 ㅎㅎㅎ
그냥.. 불쌍해보이려고 쓴 글 아니니까 머라고 하지 말아주랑
오히려 디데이를 딱 정해놓으니까 마음이 편하고 집중도 잘 돼 후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