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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에이즈에서 고양이 IBD(염증성 장질환)의심이 된다며 멀쩡한 고양이를 개복해서 확진하자는 병원

세모집 |2020.11.15 11:14
조회 2,225 |추천 16
이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세상 모든 집사들의 이야기 - 간난이가 보내준 말괄양이 딸 비단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우리 비단이는 저희에겐 정말 딸이에요. 저희 입으로도 아빠 엄마라고 할 만큼 비단이를 딸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리를 이용한 병원에 많이 속아서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묽은 변 때문에 갔던 집 근처 대형 동물 병원에서 고양이 에이즈 의심 판정을 받고 정밀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병원 밖, 연구실에 보내야 하는 검사라 결과 나오는데 1주일 정도 걸렸고, 그 1주일이 저희 에겐 정말 지옥 같았어요. 그때가 비단이의 첫 생일이었는데, 울며 비단이의 첫 생일을 보냈던 일이 잊히지 않네요. 

 다행히 에이즈는 음성이었지만, 이 병원은 아직도 배가 덜 찼는지, 비단이가 IBD(염증성 장질환)가 의심된다며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자 했습니다. 모든 집사님들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수의사 말을 믿으셨을 거예요.

 

 

2주마다 초음파검사를 위해 배 털을 밀었고, 채혈을 했고 약 먹이기 전쟁을 매일 해 가며 6개월 보냈어요. 

근데, 약 먹을 때는 변이 단단하고 가끔 항문 출혈이 있다가 약을 줄이면 묽은 변이 반복되더라고요. 속이 상했지만,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자, 병원에서 장 조직 검사를 권했습니다. 개복을 해서 장에 종양이 있거나 아니면 IBD 확진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요.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 호구 잡혔구나…


그 뒤로 아무도 믿지 못하겠더라고요. 친한 친구의 누나가 운영하는 병원이 있어서 멀지만 거기를 가자 마음먹고 친구에게 부탁해 당일 예약 없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

정말 어이없게, 원충 감염!!이라는 거예요. 원충 때문에 변이 묽었던 건데, 묽은 변을 잡으려고 변을 단단하게만 하니까 항문 가까이 장 내부에 상처까지 생겼다는 거였습니다. 


세상에 6개월 동안 2주에 한번 병원 갈 때마다 하루에 몇 십만을 쓰며 했던 치료가 오히려 비단이를 더 아프게 하고 원충은 장에서 잘 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정말 제 자신이 미웠고, 그 병원을 고소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일단 비단이만 건강하게 되돌리자 해서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원충 치료는 길고 힘들었습니다. 약이 어치나 쓴 지 잘 삼키고도 30분 후에 침을 흘렸으니까요, 그리고 그 치료를 45일 동안 했어야 했으니까요.  

 

 


이전과 다르게 하루하루 활발해지고 건강해지는 비단이를 보면서 다행이다 이제라도 제대로 돌려놔서 다행이다 그냥 용서하자 하는 마음이 되었어요.

비단이만 건강하면 됐죠 뭐. 지금은 좀 멀어도 바꾼 병원 선생님 말씀대로 양질의 사료와 신선한 물만 먹이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세상 모든 집사들의 이야기'에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고양이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추천수1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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