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몇일전에도 하소연을 한 사람이에요.
항상 돈 달라는 시아버지땜에 죽겠다고..
그저께까지 울 신랑한테 물건값을 가져오라 했는데 다음주나 수금이
될것같아 우선 있는돈으로 50만원 드리고 나머지는 다음주에 드린다고 했다가
울 신랑도 한소리 듣고 왔는데요, 문제는 저녁먹다가 터졌어요.
작은애가 감기걸려 기침을 하다가 유치원에서 토를 했나봐요.
저더러 "애 토한 옷 가방에 잇으니 꺼내서 빨아라" 하시길래 "예" 하고
밥 먹으려는 찰나에 젓가락을 확 집어 던지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저 기집애는 누가 말하면 개 똥으로도 안듣는 년이라고"
저도 그 뒤로 밥숫가락 놓고 방에 들어왔죠.
울 남편, 어머니 다 들었는데 당신만 못들어놓구서..
어머님이 대답했다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미 터져버리고
전 상처를 받은 다음인데요.
항상 이런식이죠.
며느리가 뭐 죄인인가요? 다른사람으로 시작했다가 끝은 항상
접니다.
당장 뛰쳐나가고 싶은걸 참았어요.
애들 불쌍하고 남편 불쌍하고..
시아버지한테 이년 저년 욕먹으며 사는사람 있나요?
정말 이번에는 어떻게든 길바닦에 나 앉아도 나와보려 합니다.
이혼서류 들고가서 이혼을 시켜주는대신 애들을 주던가 아님 분가를
시켜주던가 둘중에 하나 선택하시라고.
이세상의 모든 며느리들 무조건 며느리라고 해서 시부모의 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들도 친정에서는 둘도 없이 귀한 딸로 지란 사람들인데요.
저녁 내내 울고 회사와서 울고, 계속 눈물만 납니다.
오늘아침에 그러시더라구요.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너도 개선하고 나도 개선하자고.
제가 뭘 개선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