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결혼한지 1년하고 12일째인 여자입니다.
다들 '신혼이네 새댁이네 좋겠다' 하는데....
생각보단 좋진 않네요..
음..너무 외로워요..
결혼하고 게속 싸우고 싸우고 지치네요
이런말하면
'원래 신혼 때 많이 싸워 그러면서 맞춰나가는거지'
하시는데...
다들 맞춰지는건가요..?
그냥 포기하고 넘어가고 그런건 저만 그런가요?
그러면서 마음이 자꾸 공허해지고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게 아닌데라는 생각만 들어요
우린 이제 각방을 쓰고 연락도 안해요
남편 퇴근시간이 불규칙해서 언제 퇴근하는지 연락하랬더니 진짜 자기 퇴근 할 때
'나 지금 출발해'라고 연락왔어요
'오늘 몇시쯤 퇴근해' 이렇게 얘기해줘야되는거 아닌가요
연락하기 싫은 거 느껴서 이럴꺼면 연락하지말랬어요
본인도 저렇게 하래는거 명령같아서 싫다니깐
더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싸웠어도 같이 사니깐 언제 올지는 연락하라는게 어떻게 저렇게 들리는지 정말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스킨쉽도 거부 당했어서 4개월째 아무것도 안해요
그렇다고 그 전에 뭔가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잠자리 갖은게 열 손 가락 안에 들고도 남네요
일하고와서 피곤하니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네요
주변 남자들한테 물어봤는데 한창 불타오를 때인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되묻네요
제가 외모가 달라진것도 아닌데...
막 엄청 살이 찌거나 그랬음 이해라도하죠
그냥 싸우고 싸우고 하니 지쳤나봐요
사랑한다면서 결혼하고 싶댔는데
이게 그 결과물이면 너무 허망하네요
관심 갖아주고
너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걸 주는게 사랑이라고 하는 제 말이 그냥 듣기 싫은 사람한테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휴ㅋㅋ그냥 너무 답답하고
이 결혼을 끝내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니
부모님은 우시고...
그냥 속상해서 어디 말 할 곳은 없고 해서
푸념 한 번 해봤어요
두서없고 주저리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