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6개월이 지났다
나는 이제 혼자만의 일상에 다시 돌아왔고
조금도 너가 그립거나 돌아가고 싶지 않아졌다
너가 조금은 알거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믿었다
결국 넌 끝까지 모르지 아니 알고싶지 않았겠지
빈껍데기 일지라도 널 붙잡고 싶던 난
우리 헤어짐의 이유를 모두 나에게서 찾으려했다
그냥 넌 다른사람 찾아 떠난 것 뿐인데
모든걸 합리화시켜 널 이해하려 애써왔다
늘 헤어짐은 힘들지만 잘 견뎌내던 나였는데
밥도 넘겨서 못먹고 잠도 못자고 겨우 잠들면 악몽에 시달리면서 일상 생활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서 끙끙 앓기만 했어
이러다 사람이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 싶을만큼 어느순간부터인지 일주일 사이에 5키로가 그냥 빠지더라
그래도 조금의 양심은 있는지 한동안 날 다 차단하고 연애하는 티 안내더니
시간이 지나니 내가 궁금해졌니 차단도 풀고
아니면 초반에 새 여자친구 두고 나랑 재던 때 넘어가지 않아주던 나에게 다시 흥미가 생겼던거니
죽고싶을만큼 힘든 사람 흔들어 보는게 재미있었니
미친사람처럼 지내다 겨우 내 자리로 돌아와서 잘 지내니
어느순간부터 대놓고 보란듯이 연애하면서, 뭐 나랑 편하게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 했지? 내가 미쳤니
내 번호 좀 지우고 연락하지마 평생 보지 말자 나 너 차단 안풀어
환승한 사람이랑 아니 어쩌면 바람일지도 모르는 지금 여자친구랑 흔들릴때마다 나 찔러보는것 같은데 그사람은 모르지? 그래 잘 감춰
나는 니 모든 불행을 바래
아니 한땐 배신감에 니가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빌기도 했어
잊고 지내다가도 불현듯 불쑥 찾아오는 기억들에 나는 아직도 힘들고 괴로운데 너는 잘 지내길 바랬니?
언제까지 너가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지?
인과응보? 그래 그런건 없지만 니가 행복하진 못할거야
남에게 상처주고 어떻게 행복하니
아직도 니 불행을 바라는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라도
나는 니가 꼭 불행해졌으면 해
내 지난 시간의 백만분의 일 만큼이라도 너도 아파봤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