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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에게 사기당했습니다.

쓰니 |2020.11.22 18:55
조회 271 |추천 0

안녕하세요.
매번 남의 사연만 보다가 드디어 용기내어 제 글을 올립니다.
첫 글이라 부족한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시간에 읽어주실테니 음슴체로 최대한 줄여 작성한 요약본입니다.

 

1. 학자금대출로 대학을 다니며 21살부터 이른 취직을 시작한 자녀
수입의 20%를 상납하라는 아버지 명에 따라 약 15년간 착실히 수행해 옴

 

2. 24살이 되던 해부터 자녀 명의의 마이너스 계좌 개설을 요구하고 추후 갚을 것을 약속했으나
결국 은행에서 받을 최대치 한도로 빼 쓸때까지 부모에게 돌려받지 못함

 

3. 이후로도 약 10여년간 은행대출외에 적금, 예금, 퇴직금, 보험 약관대출을

전부 집에 빌려드리게 됐으며 종래에 카드론까지 받아 바친 현재 자녀는 신용불량자 상태

 

4. 그러나 부모는 부모 명의의 자가 전원주택, 중형차량, 토지의 부동산 자산이 멀쩡히 있는 상태
(이 이유로 실제 채권 회수가 불가능해도 가족간 거래라 개인파산 역시 진행하기 어려움/
 자녀는 돈 버는 내내 고시원과 같은 무보증 월세 생활 전전)

 

5. 단지 가족이니까, 당장 부모가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그리고 부동산 매각 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버텨온 자녀는
그동안 부동산 매각을 못한 것이 아니라 욕심내어 높은 가격을 받고자 아버지가 여유 부리던 사실을 알게 됨
그리고 그 마저도 언젠가 모를 미래에 극히 일부만 돌려줄 수 있다고 말을 바꿈

 

6. 자녀는 빚을 갚느라 억지로 일을 강행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건강 악화로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됨
부모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본인들도 돈이 없으니 그냥 알아서 버티라는 답을 듣고 절연함
(마치 금전적 계약관계인것 처럼 대하는 태도에 충격을 받고 삶을 포기할 생각으로 연락 차단)

 

7. 카드 연체 전화에 시달리는 극단적 상황의 자녀를 인지했음에도 여전히 태도에는 변화가 없음

 

8. 수억대 부동산의 자산을 소유하고도 자녀에게 받은 순수한 대여금을 돌려주지 않고 외면하는 상황

 

9. 결국 부모를 대신해 자녀의 명의로 빌린 빚을 자녀가 짊어지고 노후의 도구로 전락했다가 버려짐

 

10. 부모에게 돌려받아야 하는 순수 대여금은 약 1억원, 위 1번의 상납금은 별도로 역시 약 1억원 가량됩니다.
즉 제가 번 대부분의 수입은 집으로 들어갔고 통장내역에 버젓이 나와 있음에도,

이 금액조차 이제는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쓴 돈이 포함된 것 아니냐고요.

 

그 사이에 저에게 결혼자금은 그때가서 어떻게든 마련해줄테니 일단 결혼을 하라며 몇 번의 설득을 했고
저는 타인의 인생까지 함께 망칠 생각이 없어 비혼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결혼을 했다고 치고 그 자금을 제게 돌려주시면 된다고 했지만 역시 무시 당했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에겐 독재적이고 이기적이면서,
바깥에서는 제게 가져간 돈을 생활비로 거리낌없이 쓰며 생계 활동 없이 취미 목적의 모임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아버지와, 어린시절부터의 가스라이팅으로 제대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성했던 자녀 사이에서,
어머니는 혼자 적자에 허덕이는 작은 가게를 붙잡고 가사와 생계에 고군분투하며 아무런 대항도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글의 기재 이유는 제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을 알림과 동시에,
가족 구성원이나 인간보다 본인의 취미나 체면을 더 중요시 하는 아버지에게 보이기 위함입니다.

혹시 제가 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가족에 대한 애정결핍에 목 매어 멍청하게 앞가림을 못해 스스로를 망친 것과,
무정하게도 끝까지 자식을 돈버는 기계로만 취급했던 이기적인 아버지에 대해 그저 누구라도 읽어줬으면 합니다.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어디에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사연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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