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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남겨진 자녀분들, 어떤가요?

|2020.11.27 02:01
조회 84,685 |추천 306
와.. 좋던 나쁘던 댓글 남겨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진심으로,
또 장문으로
자신의 얘기를 남겨주신 분 들이 많구나..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고맙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본인이 선택하지 않았지만
상처받고
댓글에 아팠던 분들이 조금이나마 치유 받았으면
하면 마음 이구요,
제 마음을 울리는 댓글들이 어찌나 많은지
저 많이 울었어요
제가 딸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죄인도 아니고
친구가 되주려구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은 마음이 모두 따뜻한 분들이니
다 잘되실거예요
모두의 행복을 빌어요,진심으로요.

—————————————————————-
저는 30대 후반이고 아이는 8살.
이혼 후 딸과 귀촌 생활을 선택했어요

그냥 무작정 귀촌 생활을 선택한건 아니고
친정이 시골에서 나름 크게 사업체를 갖고 계셔서
친정엄마 믿고 오긴 했는데 ㅎㅎ

나름 대도시인 광역시에서 살다가
ㅇㅇ읍 ㅇㅇ리 시골로 오다보니
좋기도 하고
불편한것도 있고. 뭐 그래요 ㅎ

아빠가 없는 삶에 대해
아이에게 진정한 이해나 허락을 받지 않아서
이 부분 만큼은 제가 너무 미안하고
죄인 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둘이서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고
둘이서 다독이며 나름 웃기도 하고
오바하며 아이에게 맞춰가며
마음을 다잡아 보며 지내고 있어요

아이는 다행이도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건지
눈치가 빠삭한건지
제게 칭얼대지도 않고 불평없이
제가 슬퍼보일땐 고사리 손으로 저를 안아주고
엄마인 저를 위로해주기도 하더라구요 ..^^

판을 보다보니
이혼한 가정은 결혼할때 무조건 걸러야되고
어떤 쪽으로는 결핍도 분명히 존재하니
부정적인 시선도 많던데

이 글을 보시는 이혼가정의 자녀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이혼 후 엄마와 둘이 살게 되면
아이가 원하는 엄마의 모습이 어떤건지
제가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아이가 바르고 밝게 살 수 있는건지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아이가 바라는 모습과 맞는건지..

아,참고로 딸 가진 입장이라
재혼 생각 절대 없습니다,맹세코.

요즘 세상에 이혼이 뭐 별건가 싶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녹록치 않다는 점도 많고
판에서는 끽하면 이혼해라 헤어져라
너무 쉽게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힘든일입니다 하하

부모의 이혼 후
남겨진 자녀분들
어떠셨는지,궁금해요
본인의 아팠던 마음들도 괜찮으니 꼭 말해주시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풀고 가셨으면 해요....
부탁드려요
추천수306
반대수9
베플이런이런|2020.11.27 11:12
애한테 기대지말고 힘들거나 지친 모습 우는 모습 보이지마세요. 그럼 아빠가 없어서 그렇구나. 이혼해서 그렇구나 나때문에 이혼했구나 내가 잘못이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조건 밝고 행복한 모습 이혼해서 넘나 좋고 너랑 둘이 사는 게 너무너무 좋아란 태도로 지내세요. 아이 자존감 키워주시구요. 저 어릴 때 이혼해서 너희들 때문에 힘들다란 말 들었는데 충격이 너무너무 커서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안 잊혀져요.
베플ㅇㅇ|2020.11.28 15:15
힘드신 거 티 안냈으면 좋겠어요 성인인 엄마도 삭히지 못하고 자식한테 얘기하는데 미성년자인 자식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자식은 주변에 말할 사람도 없어요 괜히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뿐만 아니라 말해서 내게 득이 되는 게 없잖아요 유일하게 엄마인데 엄마가 나한테 기대는데 힘든 걸 어떻게 말해요 특히 딸은 엄마가 기대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알기에 더 그래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참 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더라구요 자존감도 굉장히 낮았고 아직도 애정결핍이 있는 게 그게 이혼 가정에서 받은 상처라는 게 내 눈에 그게 보여요 그럴 땐 정말 스스로가 싫어져요 ㅋㅋ 이혼가정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그런 건 아닌데 난 극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나중에 결혼할 때를 생각하니 그게 참 씁쓸해요 배우자 부모에게는 어떻게 전할지 또 날 어떻게 생각할지 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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