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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조언 주세요.. 삶의 이유

ㅇㅇ |2020.11.29 23:08
조회 8,308 |추천 47

-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이런 위로의말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하나하나 다 읽어 보고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 요즘은 죽음이후나 사후세계 같은 글만 찾아보고 있네요.. 원래도 믿었지만 언젠간 다시 꼭 만날거라는 생각하고 살아야겠죠 ..살아간다는건 다 꿈같은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먼저 마중나올거지?? 제일먼저 와줘야해
매일기도할게 보고싶어 너무 .. 너무 보고싶어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고 살아갈날이 많았던 아이기에
이런일이 닥칠줄 정말 몰랐습니다 ..


인생 가는순서 없다는걸 알지만 예고도 없이 한순간에
가버리는 모습을 보니 지금 저는 제정신으로 살고 있지 않습니다 ... 매일 눈뜨는 아침이 지옥이며 당장이라도 죽고싶고 누가 심장을 손에 움켜쥐고 흔들고 있는 기분입니다 ..


장례식장에선 어른들이 마음 독하게 먹어야 한다
그보다 더 불쌍하게 죽는 사람들도 있다 하고 참아야 한다고했습니다.. 제가 남의 불행을 위안 삼아 견뎌야 하는 건가요..? 위로의 말을 하기위해 해주신 말씀인거 압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잊으라고... 근데 어떻게 잊어요..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핸드폰 사진첩여는것도 무서워서 .. 용기가 안나서 보질 못하고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눈물만 나는데 삶의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먼저 갈수도 있지만 살아 있는한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죽음을 봐야 하잖아요..


힘들다 하소연 하고 싶어도 주위사람들 부담스러울까봐.. 그렇다고 남아있는 가족들도 겨우 버티고 있는데 눈물 한방울 흘리는 모습 보이면 다같이 무너져 버릴까봐 애써 이악물고 참고있습니다..


나쁜짓한번 한적 없고 착하고 속한번 썩인적 없는 아이였는데 .. 제대로 뭐하나 해준적도 없는 내가 미치도록 원망스럽고 밉고 제 자신을 죽이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는 늙어가는데 사진속 내동생은 그대로겠지요... 같이 있었던 시간들이 꿈같은 시간으로 남겠지요.. 마치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그렇게 된다는게 너무 허망하고 미치도록 분하고 슬프다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내몸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데 제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는 이유를 잃어버렸어요.. 참고 기다리면 만날수 있나요? 정말 만날수 있나요?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죽어서 만날수만있다면 무섭지 않을거 같아요 ..
추천수4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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