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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예정]제가 그렇게 싸가지없고 죽일년인가요?

익익 |2020.11.30 11:25
조회 293 |추천 2



안녕하세요. 맨날 판은 캡쳐본으로 떠다니는 거 본게 다였던 20대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얼마 전, 사촌동생이 군대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 드린다고 밥 먹자고 하길래 와서 외식도 하고 저희 집에도 오고 그랬어요.
제가 예전부터 참 좋게봐온 예의바른 동생입니다. 근데 예전부터 얘한테 카톡을 하면 얘가 안 보더라고요. 좋은 곳 일자리 소개시켜줄라고 해도 안 보고, 안부인사 해도 안 보고. 혹시 제가 차단된건가 싶어 고모께도 말씀드리니 걔 말로는 안 그랬다 합니다. 그냥 얘가 원래 카톡을 안 하는 성격인가 싶어서 (물론 저도 카톡 한참 안 보다 보기는 합니다) 알겠다고만 했었거든요.

친척들 집 갈 시간이길래 그 애한테 "너 왜 누나 연락 안 봐? 진짜 차단한 거 아냐~?" 하니까 절대 아니라고 웃더라고요. 그래서 "너 내 번호는 있니?" 하니까 연락처 보더니 없대요. 그래서 번호 찍어줄라니까 괜찮다며 웃는 겁니다. 그때 좀 ??? 이러긴 했어요. 머지... 하면서. 그래서 그럼 네 번호 달라니까 말 흐리더라구요. 그 타이밍에 어른분들 다 인사하시고 나가시길래 흐지부지 헤어졌습니다.

사실 썩 유쾌한 기분도 아니예요ㅠ 4-5살 차이 나는 사촌동생이 대놓고 무시하는 거 같고... 어릴때부터 저 말고 다른 사촌이랑만 사이좋게 지내서 좀 속상하긴 했어도 제가 많이 어려운 누나였구나 하면서 더 잘 놀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드디어 입대를 하는 날이 됐어요.
제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카톡을 보니 동생은 이미 입대했더군요. 이미 간지도 꽤 됐고 이미 입대했을 거 같아, 굳이 카톡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친인척들 단톡방이었음)

제 생각은 이미 입소했고, 저는 한참뒤에 봤으니 어차피 해봤자 돌아올 답장도 없고. 그때 그렇게 대한게 사실 좀 떨떠름하기도 하고... 어차피 한 달 훈련소 생활하고 휴가 나올 수 있는데 그때 밥 한 끼 사주어도 충분하다 였어요. (사실 저희한테 인사온 날 그래도 헤어지기 직전에 제가 가기 전에 연락만 주면 밥 사줄거니까 꼭 연락하라고 했는데 곧죽어도 연락 안 함. 이건 옛날부터 그랬음)

근데 엄마께서 저한테 카톡 답장 보냈냐 물어보시기에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마음 그따위로 싸가지없게 살면 누가 너 사랑해주냐고. 넌 평생 그따위로 살랍니다....


제가 그렇게 죽일년이고 나쁜년인가요?
솔직히 저는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한참 그런말 듣다가 제가 그 동생이 연락처 안 준거, 예전부터 연락 씹는 것 등 그런거 일부러 말 안 한 거라고. 나는 누나로서의 도리를 다 했다 생각한다 하니 갑자기 조용해지시더라구요.

그래도 좀 상처에요. 군대간 애한테 잘 다녀오라 이미 그 전에 얘기도 했는데 카톡답장 하나 안 한게 그렇게 욕먹을 짓이었는지.... 그냥 너무 억울해서 써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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