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건물 내부까지 음식을 배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달원에게 욕설 섞인 메시지를 보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숭실대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자신이 일하는 매장의 배달원이 한 대학생 손님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25일 오후 10시쯤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 업체 기사분께 막말한 숭실대 학생이다"라며 배달원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교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배달원이 손님에게) 전화를 약 20회 걸었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며 "(전화) 연결이 된 후에는 '다 들어오는데 왜 너만 못 오냐'며 자신은 내려가지 않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결국 내려온 후 배달원에게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으며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직접 문자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배달원은 이날 오후 9시32분쯤 음식을 주문한 학생에게 "1층에서 못 올라가게 한다. 내려오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학생은 약 한 시간 뒤에 배달원에게 "이미 차단하고 컴플레인 걸었어~ 못 배워 먹은 XX야"라며 "그냥 배달하다 치여서 죽어버리고, 살고 싶으면 제발 겸손하게 좀 살자. 별 XX 같은 XX 다 보겠네. 배달대행 다신 보지 말자. 죽어버리렴"이라는 욕설이 섞인 답장을 보냈다.
이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대학 동문들은 해당 학생의 학과 등을 거론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을 욕설 메시지를 보낸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날 숭실대 에브리타임에 "불미스러운 일에 학교 이름이 연루되게 한 점, 숭실대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도가 지나친 욕설 문자에 대한 일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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