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하지만 우울함을 받아주기 너무 벅차요
ㅇㅇ
|2020.12.02 13:25
조회 11,278 |추천 6
저는 23살 엄마는 48세로
올해초에 이혼해서 지금은 오빠랑 엄마랑 같이살고있어요.
엄마가 일찍 애를가져 결혼식도 없이 서울로 올라와
일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 청춘이 없던것에 한이 있대요
저한테는 항상 너는 엄마처럼 살지말라고 하십니다.
저도 어릴때 많은 상처가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남부럽지않게 어디가서 기죽지말라고 잘 챙겨주셨고 항상 사랑표현해주시면서 정말 많은 사랑 받고자랐어요.
제가 최근에 고민되는건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엄마지만
엄마가 계속해서 저에게 기대는 모습, 우울감을 토해낼때
안쓰러운마음이 들다가도 짜증이 제일크게 밀려옵니다.
예를들어
“엄마 요즘 갱년긴가봐. 자꾸 짜증나고 우울해”
라고 하면 저도 갑자기 짜증이 나요
그리고 돈에 대한 얘기 꺼낼때마다 집나가고 싶습니다.
“원래 회사에서 월급외에 받는 성과금은 다 엄마 주는거래”
“인센티브나 연말정산 나오면 엄마 줄거지?”
“다른집딸들은 엄마갱년기라고 여행보내주고 무슨약같은거 사주던데~” 등등...
너무 지치고 짜증납니다. 그냥...
그리고 두번째로,
결혼은 그냥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엄마가 죽고나면
혼자남을 제가 걱정이 되나봅니다.
요즘들어 자꾸 결혼얘기를 꺼내요
너는 꼭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해야된다
안그러면 엄마 눈못감는다.
결혼 안할거라하면 “퍽이나 보기좋겠다”
저는 어떻게해야 맞는걸까요???
진짜 모르겠네요ㅠㅠㅠ
정말 좋은 엄만데 우리엄마 너무 사랑하고 없으면 못사는데
자꾸 돈관련 얘기만 꺼내면 진짜 너무 짜증나요
그게 진심이었던 빈말이었던.. 떠보는듯한말들도 짜증나고
진짜 요즘 죽고싶단생각이 너무 들어요
더이상 미래가 안보이고 계속 이런 지옥같은삶 반복에
죽으면 엄마가 힘들어하는거 안봐도 되니까
어렸을땐 죽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이젠 죽는게 하나도 두렵지 않아요.
근데 혼자 남을 엄마땜에 그러질못하겠어요.
그고생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키워주셨는데
진짜 모르겠어요
요즘 매일 자면서 울고 하루에도 몇번이나 자살충동들고
잠에서 깨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엄마는 왜이러는거에요??
- 베플남자코라스|2020.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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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다 가스라이팅입니다 흙수저 대물림의 지름길입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부터는 서로의 선을 꼭 지켜야합니다 특히 저렇게 돈을 대놓고 요구하는거, 최악입니다. 독립하세요 죄책감을 가지는 순간부터 님도 굴레를 벗어날수없습니다
- 베플ㅇㅇ|2020.1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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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갱년기가 아니라 모든 스트레스를 딸에게 푸는 엄마라 그렇습니다. 나이드실수록 더 할 거고요. 엄마랑의 공감도 좋지만 저런 우울증은 내가 어떻게 한다고 좋아지질 않아요. 엄마들은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기가 충고하고 자기보다 열등한 존재로 발밑에 두려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40이 되어서야 엄마와 나는 타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엄마의 감정은 내가 풀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해결 못 한다고 비난 빋을 이유도 없습니다. 어릴때 부모를 보면서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는데 지금도 후회합니다. 결혼하고 싶지 않다 하셨는데 왜 그런건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인생을 함께 걸어나갈 누군가를 찾는다는 건 축복이예요. 전 그런게 존재하는지를 몰랐어요. 너무 지겹게 싸우고 서로 갉아먹는 부모 밑에서 컸으니까요. 평온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은 평탄하게 결혼해서 자신의 부모랑 비슷하게 평온하게 살더라구요. 원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있는지도 몰랐는데 늦게 결혼해서 지금 평온하게 사는 중입니다. 꼭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지 마세요. 그렇지만 사람을 만나는데 두려움을 갖고 살지 마세요. 인간은 인간에게 상처받지만 결국 인간에게 구원받습니다. 넘 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아름답고 상처받을 나이예요. 쓰나 미래를 자기 스스로 가둬두지 마세요. 익숙함이 좋아서 엄마으ㅏ 바운더리.안에서 살다보면 인생이 좁고 외롭게 됩니다
- 베플풍경소리|2020.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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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행해서 우울하신 분이라기 보단 그냥 사고방식 자체가 불행하게 사실 분 같은데요 아니 마흔여덟에 본인 일은 안하시고 어린 딸이 힘들게 버는 돈까지 눈독을 들이시는 분이니 그런 마인드인 분이 다른 남자 만나면 잘 사셨겠어요 엄마처럼 안사시려면 쓰니부터 독립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남편들한테 기대려다 안되니 홀로되어 또 자식들한테 기대고 우울감이나 주는 인생이니 엄마 자신이 통렬하게 깨우치기 전엔 평생 남들의 동정심으로 사셔야 할 거 같으네요 아무리 엄마라지만 비판할 건 비판 하시고 쓰니라도 똑바로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