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26살 여성입니다. 고2정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제 친부는 정말 답답한 사람이었어요. 명절날 고향에 내려갈 때도 어느길로 갈지 엄마에게 하나하 물어보고, 티셔츠 한 장도 혼자 살 줄 몰라서 항상 엄마가 사다주시는것만 입고, 추운날 보일러 하나도 스스로 안틀어서 춥게 자다가 감기걸리고(제가 초등학생때 부터 각방 쓰셨어요)
그러면서 주식투자같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상의해서 해야하는 것들은 본인 마음대로 해서 돈도 날리고요.
저에게 도가 지나친 장난들도 많이 하고, 은근히 성추행 발언들도 하고..
항상 엄마는 친부를 답답해하셨고, 타일러도 보고, 가르쳐도 봤지만 선천적으로 지능이 낮아서인지 끝까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두분 이혼하신 결정적인 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일때문에 집에 못들어오시던날 저랑 아빠 둘이 집에 있었는데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다고 저에게 화를 내며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저를 죽이겠다며 난리를 치다가, 윗층에 사시는 아저씨가 큰소리에 놀라 내려오셔서 겨우 진정됐고 저는 그날 집을 나갔다가 친부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갈수 있었어요.
엄마가 윗층 아저씨와 제 말을 듣고 여태까지 답답했지만, 돈은 착실하게 벌어오니까 참아왔던 것들이 터져 결국 이혼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이혼 안한다고 버티다가 친부도 결국 합의이혼으로 하겠다고 하고 마무리가 되었어요
전 정말 친부가 싫고 혐오스러워요
양육비도 20살 되자마자 딱 끊어버리고,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냈어요
근데 재작년부터 그 친부에게 문자가 자꾸 오네요
보고싶다, 이쁜 딸 잘 살고있지?, 예쁜 너의 얼굴 보고싶다
이런 문자를 보내는데 소름돋아서 차단해놨어요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스팸문자함을 보게됐는데 저번달 생일에 축하한다고 문자가 또 왔어요
분명히 지금도 친부가 너무 짜증나고 싫은데 갑자기 왜이리 안쓰럽고 마음이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이혼한 후로 엄마혼자 절 키우셨고, 저도 성인이 되어서 곧바로 취직해서 일하며 힘들게 지냈는데
그럴 때마다 친부가 정말 원망스러웠는데 이제와서 왜 안쓰러운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만나거나 연락 주고받기는 싫고.. 그냥 마음이 복잡해요
오늘 낮에 짜증나서
20살 되니 양육비도 끊어버리고 남처럼 지냈으면서 왜 이제와서 자꾸 문자를 하는지 모르겠다
돈이라도 주고 연락하던지, 아니면 문자하지마라 난 지금 문자 오는것도 싫다
라고 보냈는데 제 계좌로 정말 돈을 보냈더라구요
그리고 미안하다 생일선물로 생각하고 받아줘라, 연락 안할게 문자 답장 없으면 핸드폰 번호도 지울게 라고 문자가 왔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