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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한테 대들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 |2020.12.03 14:10
조회 9,603 |추천 8

 

 

회사 입사한지는 1년 넘었고요

 

점심 식사할때 같은 부서 몇 끼리 먹을때가 많지만

 

간혹 부장님이나 과장님도 합석해서 단체로 먹을때도 많아요

 

근데 저희 부장님 식사예절이 너무 안좋은데..

 

그냥 조용히 식사하면 되는걸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쩝쩝대면서 이사람 저사람 쳐다보고 먹는걸 간섭해요

 

예를 들면 예전에 저희 대리님이 속이 안좋아서 조금 끼적끼적 먹는걸 보고

"야야 왜 이렇게 안먹냐? 어디 아프냐? 맛있는데" "먹어봐 맛있어 이거 먹으면 속도 푹 내려가"

하면서 아픈사람에게 계속 말을 걸어요 심지어 음식을 먹는채로요

 

 

또 한번은 고등어 구이가 기본찬으로 나오는 곳이 있었는데

 

반정도 밖에 안먹었어요

근데 갑자기 이모님을 부르더니 여기 고등어 구이 하나 서비스로 더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다들 메인 음식도 아니라서 손도 잘 안가기도 했고 반이나 남았는데 왜 더 달라는건지 이해가 안됐는데 이모님이 오시더니 이거 원래 한개뿐이 안주는거라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자꾸 쩝쩝 먹어대면서 저를 가르키더니 " 여기 이 친구가 아주 맛있게 잘먹어요 하나 더 줘봐요 잘 먹으니까" 이러길래 저는 아니라고 저 안먹으니까 괜찮다고 손사레 쳤어요

 

그러면서 "고등어 맛있구만 먹어봐, 여기 이 친구 잘먹으니까 하나 더주쇼 이렇게 많이 시켰는데 그냥 줘요" 하면서 기어코 받아냈어요

 

그러더니 지가 새 고등어 몇 젓가락 쳐먹더니 남은거 저 먹으라면서 " 자 다 먹어! " ㅇㅈㄹ 하더라고요...

 

여튼 같이 밥먹을때마다 에피소드가 계속 생기는데 식사예절이 너무 없어서

팀원들도 다들 기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 어제도 같이 식사를 하게됐는데

 

부대찌개 집에 갔어요 8명이서 부대찌개 제일 큰 사이즈로 3개 시키고

 

식사를 하는 중 여전히 쩝쩝 쳐먹으면서 계속 이사람 저사람 간섭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다 먹고나서 기다리고 있는데 부대찌개 1개는 비었고 2개가 좀 남았어요

 

그러더니 "이걸 남기려고? 너무 아깝잖아 얼른 먹어" 하면서 지는 안쳐먹고 팀원들한테 먹으라고 계속 권유하는거에요 그러더니 저한테도 자꾸 먹으라길래 저는 괜찮다고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고 했는데

 

갑자기 제 앞접시를 들더니 강제로 부대찌개를 퍼서 저한테 주는거에요

 

저는 너무 짜증났고 여태 쌓인게 너무 많다보니 순간 적으로 아이 씨.. 했는데

 

그걸 부장님이 들었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되지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하길래

 

제가 안먹는다고 누누히 말씀드렸는데 기어코 퍼 주신거 잖아요 하면서 따박 따박 말대꾸했어요

 

그러더니 자기가 맛있어서 저한테 주려고 했다는 둥 말도 안되는 핑계를 되길래

 

이런 일 한두번 있는거 아니라고 예전부터 자꾸 부장님은 안드시면서 남들한테 떠넘기는거 많이 있었다 하니까 옆에 있던 대리님이 분위기 심해질까봐 말리시고 자리 정리하면서 일단락 되긴 했어요

 

근데 부장님이 그 얘기를 온 회사 사람들한테 다 퍼트리고 다닌거에요

무슨 마마보이도 아니고 1시간도 안되서 모든 사람이 다 알더라고요..

 

대리님들이나 과장님은 저한테 잘했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장난치시는데..

 

저는 뒤늦게 현타오고 부끄러움이 밀려오네요 1년 넘게 꾹꾹 참아서 잘 넘어갔는데

 

괜히 나댄건가 싶기도하고..ㅠㅠ 저 많이 잘못한거겠죠?

 

 

추천수8
반대수38
베플ㅡㅡ|2020.12.03 14:35
아이씨 만 안했어도...
베플남자ㅇㅇ|2020.12.03 22:02
아이씨 하는 순간 님 편은 없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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