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 여쭤보려고 글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5살 터울이세요 어릴 때 부터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렇게 사이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았고 그냥 대개 부부들이 다 이렇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신혼 때 처럼 계속 알콩달콩한 부부만 있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근데 근 2년동안 아버지와 어머니가 굉장히 많이 다투셨어요 이혼 얘기도 나오고 진짜 넌 누구 따라갈래 하고 저한테 묻기도 하시고요
그러면서 새로 알게 된 건 아버지가 신용불량자인 큰아버지에게 어머니와의 상의 없이 대출을 서줬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머니랑도 예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고요 대출한 돈은 다 해결됐는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큰집 식구들 얼굴도 보기가 싫더라고요
대출 받아서 서울 근방에 집 구하고 큰어머니는 고등학교 교사시라며 명절에 한 번 내려온 적도 없고 할아버지 댁에서 30분 거리에 사실 때에도 식사 한 번 차려드린 적이 없어요
암 투병중이신 할아버지는 저희 식구가 돌보고 병원에도 모셔다 드려요
사촌들은 새 아이폰을 샀다, 모니터를 샀다, 이사를 갔다 하는데 저희 집은 여전히 지방에서 사는 게 분하기도 하고요
또 그랬다가도 어쩔 수 없었겠지 싶고 또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워요 저도 큰집 식구들이 너무 싫고요
어린데 이런 말을 할 사람도 없고 괜히 싸가지 없어 보일 것 같아 명절에도 어머니와 요리 다 끝냈어요 할머니는 큰어머니 하고 저희 어머니 한테 하는 게 너무 다르더라고요 돈 줄테니 친정 가지 마라 하고 봉투를 던지시는데 초등학교 때 그걸 보고 아직도 기억이 남아있어요
제가 너무 나쁜 마음을 가진건가 아니면 이 정도는 속으로 생각해도 될까 너무 힘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